8월 코로나19 재유행 충격으로 음식숙박업 등 주요 소비업종 매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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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코로나19 재유행 충격으로 음식숙박업 등 주요 소비업종 매출 급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9.22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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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업 1~8월 카드매출 5조5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53%↓ '반토막'
도소매업 제외한 7대 업종 매출, 7월 –5.4%에서 8월 -12.7%로 대폭감소
도소매업은 286조원으로 11.2%(28조7500만원) 증가... 재난지원금 영향
정성호 의원 "4차 추경예산 추석 전 집행해 민생회복 마중물로 삼아야"
올해 1~8월 8대 소비업종 산업분류별 카드승인실적(단위: 백억원). 자료=여신금융협회copyright 데일리중앙
올해 1~8월 8대 소비업종 산업분류별 카드승인실적(단위: 백억원). 자료=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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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8월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등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운수업 등 주요 소비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을 제외한 음식숙박 등 모든 업종의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정성호 민주당 국회의원이 여신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8대 소비업종별 카드 매출승인 자료(~8월)'를 분석한 데 따르면 8대 소비업종의 전년동기대비 카드 매출 증가율은 7월에 4.8%에서 8월 2.5%로 감소했다.

특히 도소매업을 제외한 7대 업종의 매출은 7월 –5.4%에서 8월 -12.7%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대비 8월에 카드 매출 감소 폭이 큰 업종은 사업시설·지원 서비스 –35.9%(1100억원), 운수업 –14.3%(1000억원),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 –12.5%(1500억원), 음식숙박업 –6.2%(6700억원), 기타서비스 –3%(500억원)으로 코로나 재유행의 충격이 폭넓게 미친 걸로 확인됐다.

올해 1~8월 중 카드 매출 감소 폭이 가장 큰 업종은 '운수업'으로 나타났다. 운수업의 2019년 1~8월 카드 매출은 11조7000억원에서 2020년 같은 기간 5조5000억원으로 53%(6조1700억원) 급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막힌데다가 대중교통 이용객 감소로 운송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같은 기간 사업시설·지원 서비스업은 3조3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39%(1조3100억원), 교육서비스업은 10조원에서 8조9000억원으로 –11%(1조1000억원), 숙박 및 음식점업은 85조9000억원에서 78조7000억원으로 –8.3%(7조1700억원)가 감소했다.

그 뒤를 이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 –6.8%(6000억원), 협회·기타서비스업 -3.8%(5000억원)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도·소매업은 257조3000억원에서 286조원으로 11.2%(28조7500만원) 증가했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역시 32조1000억원에서 32조9000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슈퍼마켓과 할인점 등이 포함된 도·소매업 카드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재난지원금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체업종의 카드 매출 전년동기대비 증감율은 –7.6%(3월), -1.5%(4월), 8.3%(5월), 11.8%(6월), 4.8%(7월), 2.5%(8월)을 기록해 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5월과 6월에 매출이 회복됐다가 8월 재유행의 여파로 크게 하락했다.

도소매업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종의 매출 감소율(전년동기대비) 역시 –26.5%(3월), -16.7%(4월), -5.9%(5월), -5%(6월), -5.4%(7월), -12.7%(8월)로 7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다가 8월 들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정성호 의원은 "수도권 2.5단계 방역조치가 본격화된 9월의 매출 감소는 더욱 심각할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제4차 추경예산을 추석 전에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민생회복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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