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우리는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마음의 방역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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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우리는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마음의 방역도 강화해야 한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9.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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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 블루' 확산과 관련한 대책 마련 필요
우리사회 어딘가에 자신만의 '케렌시아'(피난처 또는 안식처) 마련해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3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코로나19를 방역함과 동시에 마음의 방역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3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코로나19를 방역함과 동시에 마음의 방역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23일 "우리는 코로나19를 방역함과 동시에 마음의 방역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감과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우리사회 어딘가에 '케렌시아(querencia)'(자신만의 피난처 또는 안식처)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하루 평균 3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다. 20대와 여성의 극단적 선택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마음이 몹시 무겁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난, 재택생활, 심리적 불안, 고립감 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우려된다"며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우리 곁에까지 이미 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코로나19 환자 30%가 정신과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국회 통계도 나왔다.

이낙연 대표는 "우리는 코로나19를 방역함과 동시에 마음의 방역도 강화해야 한다. 정신건강을 포함해 의료계와 함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정책위에 정부 및 지자체와 상의해 대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덴마크의 사례에서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덴마크의 1980년 상황은 우리보다 심각했지만 지금은 자살률 세계 최저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이 대표는 "전문가들은 고위험군 발굴과 맞춤형 지원을 서두르지 않으면 코로나 사태의 트라우마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며 "정신건강 영역에 있어서 사회적 재난으로 간주하고 상담, 고위험군 선제적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대책과 치료 방안이 절실해졌다"고 했다. 

우리사회 어딘가에 '케렌시아(querencia)'룰 두는 방안도 연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케렌시아는 피난처, 안식처를 뜻하는 스페인 말이다. 투우사와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소가 잠시 쉬는 곳을 케렌시아라고 부른다"라며 "그런 곳을 우리 당과 정부, 지자체들이 함께 마련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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