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과방위원들, 포털 여론조작 의혹 해소위해 네이버·다음카카오 총수 국감장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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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과방위원들, 포털 여론조작 의혹 해소위해 네이버·다음카카오 총수 국감장 나와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9.23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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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의장과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을 민주당이 거부해선 안 돼
"국민적 의혹 해소와 진실규명 위해 양대 포털의 실질적 책임자가 나와 책임있는 답변과 해명해야"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박대출·허은아·황보승희·박성중 의원(왼쪽부터)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털의 여론조작에 대한 국민적 의혹 해소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양대 포털의 실질적 책임자인 네이버 이해진 의장과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국감장에 나와 책임있는 답변과 해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박대출·허은아·황보승희·박성중 의원(왼쪽부터)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털의 여론조작에 대한 국민적 의혹 해소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양대 포털의 실질적 책임자인 네이버 이해진 의장과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국감장에 나와 책임있는 답변과 해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의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23일 "포털 여론 조작의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 네이버 이해진 의장,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국정감사장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박성중·박대출·허은아·황보승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털의 여론조작에 대한 의혹이 수년에 걸쳐 오랫동안 누적되고 반복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에 대한 국민의혹 해소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양대 포털의 실질적 책임자가 나와서 책임있는 답변과 해명을 해야만 한다"고 요구했다.

양대 포털사 창업자이며 오너인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과 다음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은 국감장에 나와 국민적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두 사람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민주당이 방해하거나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문재인 정권의 핵심 인사들의 불법적 행위가 드러나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포털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가족들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을 때인 지난해 8월 27일부터 조직적인 '실검 조작'이 진행된 여러 정황이 있었다고 했다.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당시 실검을 조작한 세력은 먼저 좌표를 찍고, 구체적인 시간, 방법, 검색어 등을 공유하는 등 실검 기준 시간, 로그인, 순위산정 방식 등 실검 알고리즘을 정확하게 꿰뚫고 조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8월 27일에는 '조국 힘내세요' ▷8월 28일에는 '가짜뉴스아웃' ▷8월 29일에는 '한국언론사망' '정치검찰 아웃' ▷8월 30일에는 '보고싶다 청문회' '법대로 임명' 등으로 실검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특정세력의 조작인지 ▲포털의 어떤 부분이 취약해 이런 조작이 가능하게 됐는지 ▲AI알고리즘의 문제는 없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해 국민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며 민주당에 양대 포털 총수들에 대한 증인 채택 협조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여론조작이 없었다'고 말만 하지 말고 포털 총수 증인 채택 협조를 통해 이번 기회에 제대로 국민과 언론 앞에서 해명과 검증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대출 의원은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거부한다면 민주당 스스로 밝혀서는 그리고 드러나서는 안 될 실체적 진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민주당의 '포털 방탄 국감'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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