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업급여 신청자, 지난해 대비 2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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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업급여 신청자, 지난해 대비 22.2% 증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09.28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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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보여... 전년 동기 대비 16만3000여 명 증가
임종성 의원 "취약계층이 피해 클 것으로 예상"... 대책 마련 시급
최근 5년(1-7월) 간 연도별 실업급여 현황(단위: 천명, 백만원). 자료=고용노동부(2020), 임종성 의원실에서 재취합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5년(1-7월) 간 연도별 실업급여 현황(단위: 천명, 백만원). 자료=고용노동부(2020), 임종성 의원실에서 재취합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실업급여 신청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그 여파가 저소득, 저학력, 청년,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28일 고용노동부에사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73만4000여 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89만7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만30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 5년 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 8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 고용취약성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용 피해를 입는 직업군이 주로 저소득, 저학력, 청년, 여성 등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크게 늘어난 실업급여 신청자가 취약계층에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임종성 의원은 "코로나19로 실업급여 신청자가 늘었다는 건 그만큼 고용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특히 취약계층이 입는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촘촘한 고용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은 곧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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