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지난해 4000만건 돌파로 폭발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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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지난해 4000만건 돌파로 폭발적 증가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9.28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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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급증세, 올해 미국 제쳐... 해외직구 물품의 95%가 면세
박홍근 의원 "위장수입해 탈세 사례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국회 기재위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28일 해외직구가 지난해 4000만건을 돌파했다며 위장수입으로 탈세 사레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관세당국에 주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기재위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28일 해외직구가 지난해 4000만건을 돌파했다며 위장수입으로 탈세 사레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관세당국에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국내 해외직구족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직구가 4000만건을 돌파했다.

국회 기획재정위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28일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특송물품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자상거래를 통한 해외직구 건수는 2015년 1584만건에서 2019년 4299만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반 수입 건수가 7663건에서 9548건으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해외직구는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다.

해외직구 수입총액도 덩달아 늘었다. 2015년 15억1300만달러에서 지난해 31억4300만달러로 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해외직구로 쇼핑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해외직구 수입 건수는 8월 말 현재 3687만건으로 4000만건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직구를 통해 가장 많이 사는 상품은 5년 연속 건강식품이 차지했다. 지난해 직구를 통해 구입한 건강식품은 984만건으로 전체의 22.9%를 차지했고 의류와 가전제품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우리나라 해외직구의 국가별 점유율(건수기준)은 지난해 미국이 45%로 여전히 1위를 기록했으나 2015년 73%로 4년 사이 점유율이 28%포인트 감소했다. 2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2015년 점유율 3위었던 중국은 2015년 146만건에서 2019년 1452만건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해외직구 국내 점유율은 2017년 유럽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이후 꾸준히 성장해 올해 8월 현재 미국을 넘어서 46%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점유율 추이를 보면 2015년 9.2%, 2016년 11%, 2017년 17%, 2018년 26%, 2019년 8월 46%로 2017년 이후 증가세가 가파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물품반입건수는 절대적인 수치에서 중국에 못 미치지만 금액은 더 높아 금액 기준으로는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EU로부터 의류 품목 등의 반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직구 물품의 95%가량이 면세로 들어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외직구를 통해 수입된 건수 총 1억6892만건 가운데 면세로 들어온 경우가 1억6009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직구를 통해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대부분이 150달러(미국은 200달러) 면세한도에 맞춰 구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홍근 의원은 "해외직구 물품의 대부분이 면세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판매 목적으로 물품을 수입하면서 '개인 사용' 목적으로 위장수입해 탈세하는 사례가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관세청은 명의도용 방지와 신고정확도 강화를 위해 6월 고시를 개정해 해외직구 물품 목록통관 시에도 개인통관고유부호(또는 생년월일)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개인통관고유부호만을 필수로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5년 32%에 불과했던 개인통관고유부호 이용률은 올해 8월 현재 84%에 이르고 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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