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30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7대 과제를 제시하면서 "준법이 곧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한 것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통합신당 김주한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한나라당이 국민 앞에 준법정신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드러난 이명박 당선자의 선거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소득세 주민세 탈세의혹은 고스란히 감춘 채 국민 앞에 준법정신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모순 아니냐"고 한나라당에 물었다.
최근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과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이 18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나오는 '부패전력자 공천심사 불허' 방침을 왜 지난 대통령후보 공천 과정에서는 엄격히 적용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며 "한나라당의 법 질서 인식과 잣대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이명박 당선자의 입맛에 맞게 법 질서를 해석하기 전에 집권당으로써 진정성을 갖고 '국민을 위한 법 질서'라는 인식을 확립하고 솔직한 자기성찰과 새로운 출발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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