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편의점 중 5년 동안 식품위생법 위반 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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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편의점 중 5년 동안 식품위생법 위반 1위 기록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09.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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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 맞춤형 신선식품 등 증가로 제품 관리‧감독 제대로 되지 않아
고영인 "식품위생법 위반 급증에 가맹점주, 본사의 책임과 보건당국의 관리 필요"
고영인 민주당 국회의원은 29일 "편의점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급증하고 있다"며 "가맹점주와 본사의 책임과 보건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고영인 민주당 국회의원은 29일 "편의점의 식품위생법 위반이 급증하고 있다"며 "가맹점주와 본사의 책임과 보건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편의점 가운데 GS25가 5년 동안 식품위생법 위반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5년간 편의점 브랜드별 식품위생법 적발현황'에 따르면 적발된 식품위생법 위반 641건 가운데 GS25가 44.3% (284건) 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GS25는 현재 GS리테일이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11월 말 현재 전국에 1만3889개의 매장을 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인 씨유(CU)의 매장 수인 1만3820개를 넘어 매장 수 기준으로 업계 1위로 국내 편의점 업계는 그간 변동이 없었으나 17년 만에 매장 수 기준의 업계 순위가 뒤집혔다. 

그러나 이와 함께 GS25는 식품위생법 위반 1위, 증가율 1위라는 타이틀도 같이 얻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GS25는 식품위생법 위반 2015년 47건, 2017년 98건, 2019년 284건으로 2015년에 비해 504%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씨유는 같은 기간 2015년 86건, 2019년 169건으로 96.5% 늘었으며, 세븐일레븐은 2019년 기준 180% 상승했다. 

그 외에 미니스탑 35건, 이마트24는 32건 등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진열‧판매'가 255건으로 편의점이 자주 위반하는 전체 사례 중 40%를 차지했다. 이는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김밥, 도시락 등 신선식품 진열대가 늘어나면서 유통기한 등 제품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밖에 위생교육 미이수(39%), 시설물 멸실 또는 폐업(12%), 건강진단 미실시(3.5%), 이물 혼입(0.9%) 등 순으로 많았다.

식약처는 이러한 위반에 대해 과태료 부과(534건), 영업소 폐쇄(73건), 영업허가 및 등록 취소(8건), 과징금 부과(5건), 기타 등의 처분을 내렸다.

고영인 의원은 "1인 가구의 증가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유통기한 확인을 철저하게 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편의점 가맹점은 물론 본사 또한 책임과 보건당국의 세심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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