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베트남 붕앙2 투자결정은 우리나라가 스스로 기후악당 자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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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의 베트남 붕앙2 투자결정은 우리나라가 스스로 기후악당 자임한 것"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0.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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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양이원영 국회의원, 한전의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사업 투자 결정 즉각 철회 촉구
"국내에서는 그린뉴딜로 탈석탄정책 추진하면서 해외에는 석탄발전소 건설하는 건 모순"
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과 이소영 국회의원(왼쪽부터)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전의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투자 결정은 우리나라가 기후악당임을 스스로 자임한 것"이라며 한전의 붕앙2 투자 결정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과 이소영 국회의원(왼쪽부터)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전의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투자 결정은 우리나라가 기후악당임을 스스로 자임한 것"이라며 한전의 붕앙2 투자 결정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5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투자를 결정하자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이소영 국회의원과 양이원영 국회의원은 한전의 붕앙2 석탄화력발전 투자 결정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전의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 투자는 환경적으로 나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한전의 베트남 붕앙2 투자 결정은 우리나라가 기후악당임을 스스로 자임한 것"이라며 한전의 붕앙2 석탄화력발전 투자 결정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내에서는 미세먼지 등 국민건강과 에너지전환 정책, 그린뉴딜로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면서 해외에는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 모습은 이중적이고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특히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는 연간 660만톤, 30년 동안 2억톤 이상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우리정부가 '그린뉴딜' 추진으로 2025년까지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온실가스 1229만톤의 16배가 넘는다"고 꼬집었다.

이소영 의원은 이날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 우리나라 공공기관 등에서 투자한 해외석탄발전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붕앙2 석탄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하는 202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투자한 해외 석탄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연간 약 1억7800만톤. 이는 네덜란드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맞먹는 양이다. 

또 전체 발전소가 폐쇄되는 2063년까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45억9000만톤으로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이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 사업 투자는 그동안 오래된 논란이었다.

한전과 업계에서는 두산중공업과 관련 협력업체의 일거리 등 수익 창출을 위해 사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환경단체를 비롯한 세계 주요 투자자들은 기후위기 대응과 탈석탄 기조에 맞게 투자 중단을 요구하며 두 입장이 부딪쳐 왔다. 

특히 지난 7월 민주당 우원식·김성환·민형배·이소영 국회의원이 '해외석탄발전투자금지법 4법'을 공동발의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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