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발전사 체선료 급증... 최근 10년 5633억원 선사에 보상
상태바
5개 발전사 체선료 급증... 최근 10년 5633억원 선사에 보상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0.07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 185억원에서 2019년 1054억원으로 증가... 10년 새 5.7배 증가
김정호 의원 "체선료는 결국 전기료에 전가"... 발전사의 적극 대책 필요
2010∼2020년 8월 5개 발전사별 체선일 및 체선료 현황(단위: 백만원). (자료=산업통상자원부)copyright 데일리중앙
2010∼2020년 8월 5개 발전사별 체선일 및 체선료 현황(단위: 백만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발전공기업 5개사의 체선료가 10년 새 5.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받아 7일 공개한 '발전사별 체선일 및 체선료 현황(2010~2020.8)'에 따르면 발전공기업 5개사가 계약기간 내 화물을 선적하거나 하역하지 못해 선사에 보상한 체선료는 5633억원, 체선일은 2만8686일로 집계됐다.

발전사별로 보면 남동발전이 가장 많은 1624억5700만원(8422일)을 지급했고 서부발전이 1155억4800만원(5145일)으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중부발전 1035억4700만원(5433일), 남부발전 944억9500만원(5267일), 동서발전 873억3100만원(4419일) 등이었다.

발전사들은 체선료 절감 대책으로 △타 발전사와 물량교환 확대 △선박 배선의 효율성 증대 △저탄장 증설 △고가 장기용선의 원거리 배선을 통한 회전율 축소 △발전소 하역설비 고장 최소화 등을 제시하지만 체선료와 체선일수는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체선료 지적이 매년 반복되는데도 오랜 기간 엄청난 금액을 바다에 흘려보낸다는 것은 발전사들의 대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체선료는 결국 발전원가에 반영돼 전기료에 그대로 전가되기 때문에 5개 발전사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