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간부, 기자 출입증으로 국회 수시로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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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간부, 기자 출입증으로 국회 수시로 출입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0.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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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의원 "삼성전자 부사장 증인신청 뒤 삼성전자 간부 매일 의원실 찾아와"
국회사무처 "해당인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쳐 국회 내규에 따른 조치 취하겠다"
삼성전자 "사실 확인과 내부 회의를 거쳐 입장 밝히겠다"
국회 산자중기위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간부가 기자 출입증으로 의원실을 매일 찾아왔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산자중기위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간부가 기자 출입증으로 의원실을 매일 찾아왔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삼성전자의 한 간부가 기자 출입증으로 국회를 수시로 드나들었던 것으로 드러나 국회 기자 출입증 발급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사실 확인을 위해 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는데 이후 삼성전자 간부 한 사람이 매일같이 의원실로 찾아와 경위를 알아보니 한 언론사의 기자 출입증을 가지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류호정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간부는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대외협력팀 이아무개 상무로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당직자 출신이다.

류 의원은 "저는 국민의 대표로서,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법과 정의의 관념에 어긋나는 어떠한 관행도 용납하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이뤄지는 모든 관례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회사무처는 해당 삼성전자 간부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쳐 국회 내규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삼성전자 쪽은 사실 확인과 내부 회의를 거쳐 공식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이번 일과 관련해 내부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입장이 정리되는대로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산자중기위원회의 삼성전자 기술탈취 관련 국정감사는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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