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 "정부광고, 친정권 매체에 집중... 친여 언론 재정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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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정부광고, 친정권 매체에 집중... 친여 언론 재정 뒷받침"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0.07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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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박근혜 정권 30위 ⇒ 문재인 정권 19위 ↑
JTBC, 박근혜 정권 18위 ⇒ 문재인 정권 5위 ↑
한겨레, 박근혜 정권 10위 ⇒ 문재인 정권 5위 ↑
문화일보, 박근혜 정권 8위 ⇒ 문재인 정권 12위 ↓
TV조선 박근혜정권 11위 ⇒ 문재인 정권 14위 ↓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7일 정부광고가 친정권 매체에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조명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7일 정부광고가 친정권 매체에 집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정부광고가 매체 영향력이나 기사의 품질보다는 친정권 매체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은 7일 "언론진흥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에서 언론재단을 통해 집행한 광고가 친여 언론으로 평가되는 매체들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언론재단이 제출한 '신문·방송 기준 정권별 정부광고 상위 20개 집행내역' 자료를 보면tbs의 경우 박근혜 정권 당시에는 30위(약 31억원)에 불과했으나 문재인 정권 들어 19위(약 102억원)로 급상승했다. 광고비 또한 3배 넘게 급증했다.

대표적인 진보언론인 JTBC 역시 박근혜 정권 당시 18위(약 70억원)였는데 문재인 정권에서는 5위(약 247억원)로 상승하는 등 큰 변화가 생겼다.

tbs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등 친여 성향의 '나꼼수' 출신 방송인들이 간판 시사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tbs TV <더룸> 박지희 아나운서는 '문재인TV' 출신이다.

한겨레는 박근혜 정권(2013.3~2017.4) 기간에 10위(약 165억원)였다가 문재인 정권(2017.5~현재) 기간에는 5위(약 188억원)로 상승했지만 광고비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현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일보는 박근혜 정권 기간 8위(약 198억원)였는데 문재인 정권에서는 12위(약 159억원)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TV조선 역시 박근혜 정권 당시 11위(약 84억원)였는데 문재인 정권에서는 14위(약 147억원)로 세 계단 내려갔지만 광고비는 크게 증가했다.

조명희 의원은 "정부광고가 친여적인 매체를 중심으로 편향적으로 치우쳐서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결국 특정언론매체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정부가 친여적 방송에 재정적 뒷받침을 하는 것"이라 지적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대언론정책이 반박과 반론을 넘어서서 재허가/재승인 심사와 팩트체크를 통한 비판언론 옥죄기, 편파적 정부광고 집행 등으로 전방위적 언론탄압을 하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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