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 '출입기자증 악용' 삼성전자에 진상규명 촉구
상태바
국회사무처, '출입기자증 악용' 삼성전자에 진상규명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0.08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삼성전자에 강력한 유감과 함께 진상규명에 협조 요구
이번 사건 사실관계 조사... "삼성전자 간부 출입증 갱신 당시엔 문제없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임원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복우 국회사무처 공보기획관은 8일 국회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간부의 국회 출입기자증 발급제도 악용 행위에 대해 "국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삼성전자에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복우 국회사무처 공보기획관은 8일 국회 브리핑에서 삼성전자 간부의 국회 출입기자증 발급제도 악용 행위에 대해 "국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면서 삼성전자에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회사무처는 삼성전자 간부의 국회 출입기자증 발급제도를 악용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나타내고 해당기업인 삼성전자에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8일 삼성전자 간부 출입기자증 발급 관련 사태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고 이복우 국회 공보기획관이 전했다.

이복우 공보기획관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해당 기업에서도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국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해당 언론사 소속 기자에 대한 출입기자증 효력을 정지시키고 앞으로 국회 출입기자제도를 악용하는 행위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내에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제가 된 삼성전자의 간부는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대외협력팀 이아무개 상무로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당직자 출신이다. 

국회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이아무개 상무는 한 인터넷 언론사 소속으로 국회 장기 출입기자증을 갖고 국회를 수시로 드나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보기획관은 해당 간부(이아무개 상무)의 장기 기자출입증 발급에 문제가 없었냐는 질문에 "당시에는 장기 출입기자로서 등록할 수 있는 요건이나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유항재 공보담당관은 "장기 기자출입증 발급 조건이 최근 석달 간 월평균 기사량을 보는데 (해당 간부가) 작년 말에 한 번 갱신했는데 당시에는 기사량을 충족시켜 갱신해줬다"고 설명했다. 형식적인 출입기자증 발급 요건에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저녁 공식 입장문을 내어 "삼성전자 임원이 기자 출입증을 이용해 국회를 출입하여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정하고 있는 절차를 지키지 않은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