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불법재배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 보령·평택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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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 불법재배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 보령·평택 최다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0.08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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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1건, 6016주 적발→ 2020년 269건(2.2배), 1만3718주(2.3배)
올해 드론 활용해 단속하라고 했지만 경찰서 20곳 중 2곳만 실행 그쳐
최인호 의원 "드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속 사각지대 줄여야"
최인호 민주당 국회의원은 8일 양귀비 불법재배가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하고 드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속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고 당국에 주문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최인호 민주당 국회의원은 8일 양귀비 불법재배가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적하고 드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속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고 당국에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마약(아편) 원료로 쓰이는 양귀비 불법 재배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이 8일 해양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양귀비 불법 재배 적발 건수는 269건으로 지난해 121건보다 2.2배 증가했다. 적발량은 1만3718주로 지난해 6016주보다 2.3배 증가한 걸로 집계됐다.

올해 적발 건수를 보면 보령이 57건으로 가장 많고 통영 45건, 여수 29건, 완도 24건, 부안 23건, 평택 19건 순이었다. 적발량은 평택이 3400주로 가장 많고 통영 3374주, 보령 2182주 순. 세 지역 적발량이 전체 1만3718주의 65%를 차지했다.

개별 건으로 보면 거제시 옥OO씨가 1690주 불법 재배로 가장 많았다. 아산시 송OO씨 1213주, 평택시 원OO씨 908주, 아산시 최OO씨 572주, 인천시 최OO씨 336주 순이었다.

해양경찰청은 해마다 양귀비 개화 시기인 4~7월에 전국 일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단속 사각지대 적발을 강화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하라는 공문을 시행했는데 드론을 활용한 곳은 완도, 통영경찰서 2곳 뿐이고 나머지 18곳 경찰서는 드론을 활용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아직도 시골에서는 양귀비가 건강에 좋다는 속설 때문에 불법재배하는 경우가 많다"며 "드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속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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