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외래 진료시간 과별로 3분에서 10분까지 큰 편차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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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외래 진료시간 과별로 3분에서 10분까지 큰 편차 보여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0.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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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등 외래환자 많은 진료과 3분대... 핵의학과 등 환자 적은 곳은 최대 10분대
신현영 의원 "서울대병원부터 외래 줄이고 중증환자 중심의 입원 치료에 집중해야"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단 신현영 의원은 11일 서울대병원 외래 진료시간이 과별로 3분에서 10분까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대병원부터 외래를 줄이고 중증환자 중심의 입원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단 신현영 의원은 11일 서울대병원 외래 진료시간이 과별로 3분에서 10분까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서울대병원부터 외래를 줄이고 중증환자 중심의 입원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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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서울대병원의 외래 진료시간이 과별로 3분에서 10분까지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11일 서울대병원에서 제출받은 '2020년 1~8월 외래환자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자당 진료시간이 과별로 최소 3분에서 최대 10분까지 편차를 보이는 걸로 확인됐다.

특히 내과 등 외래환자가 많은 과는 환자당 진료시간이 3분대에 불과한 경우가 많은 반면 핵의학과 등 상대적으로 외래환자가 적은 과는 최대 10분대의 진료시간을 기록했다. 병원 전체 평균은 환자당 4.61분이었다.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순환기내과를 찾은 환자는 1인당 평균 3.55분의 진료를 받아 가장 짧은 시간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소화기내과 3.68분, 비뇨의학과 3.69분, 내분비대사내과 3.72분, 혈액종양내과 3.77분 순이었다.

이 5개 과에서 3분대 진료를 받은 외래진료 환자 수만 총 34만2561명으로 같은 기간 서울대병원 전체 외래환자 104만7675명의 32.7%를 차지했다. 서울대병원 외래환자 중 1/3 가량이 짧은 진료 시간을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이른바 '3분 진료'를 받았다는 얘기다.

평균 진료 시간이 7분 이상인 긴 진료과는 핵의학과 10.36분, 감염내과 8.18분, 마취통증의학과 7.89분, 알레르기내과 7.27분, 가정의학과 7.13분 등이었다. 이들 5개 과에 상대적으로 긴 시간 진료를 받은 외래환자 수는 4만5584명으로 전체 외래환자 중 4.3%에 그쳤다.

2020 1~8월 서울대학교병원 외래진료 현황. (자료=서울대병원, 신현영 의원실 재구성)copyright 데일리중앙
2020 1~8월 서울대학교병원 외래진료 현황. (자료=서울대병원, 신현영 의원실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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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부터 외래 줄이고 중증환자 중심의 입원 치료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현영 의원은 "3분대 진료가 많은 내과의 경우 특히 환자의 진단·검사·치료를 포함해서 꼼꼼하게 건강상담을 해야 한다"며 "초진 재진 구분 없이 환자 한분 한분이 충분히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서울대병원 진료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빅5 병원이 외래를 통해 경증환자까지 흡수하는 의료전달체계 왜곡 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만큼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중심의 입원 치료 기관으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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