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1개 학교, 불나도 소방차 들어가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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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1개 학교, 불나도 소방차 들어가지 못해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0.1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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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4개 학교에서 올해 41개 학교로 대폭 늘어나
오영훈 의원 "학교 안 소방시설 개선 방안 강구해야"
국회 행안위 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13일 2020년 현재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학교가 전국에 41개에 이른다며 학교 안 소방시설 개선 방안을 빨리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행안위 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13일 2020년 현재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학교가 전국에 41개에 이른다며 학교 안 소방시설 개선 방안을 빨리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2020년 현재 전국 41개 학교에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진입 도로가 너무 좁거나 장애물 설치, 급커브 및 급경사 등이 이유였다.

학교 소방시설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13일 소방청에서 받은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41개 학교에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걸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소방사다리차의 진입 여부로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를 지정한다. 소방청이 진입 여부의 기준으로 삼는 소방사다리차의 제원은 길이 12.5m, 폭 2.5m, 높이 3.9m, 측간거리 4.9m, 회전반경 11.8m다.

이 기준에 따라 2020년 전국 41개 학교가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로 지정됐다.

그러나 2019년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는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는 전국 14개 학교에 불과하다. 즉, 1년 만에 소방차 진입 곤란 학교가 27곳이나 늘어난 것이다.

오영훈 의원은 "학교는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다니는 곳인만큼 화재 진압에 더욱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소방차 진입곤란 학교 조사의 법제화, 조사 후 개선 계획 및 결과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등 학교 소방시설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을 국정감사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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