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문재인정부 2년간 일본 전범기업에 57억원 투자... "향후 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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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문재인정부 2년간 일본 전범기업에 57억원 투자... "향후 안 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0.13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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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히타치·미쓰비시상사 등 10개 전범기업에, 2019년 히타시·가지마 등 13개 전범기업에 '투자'
김병욱 의원 "문재인정부, 앞으로는 반일본정서로 국민 선동하고 뒤에선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 비판
교직원공제회 "국감 끝난 뒤 내부 지침을 마련해 앞으로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일 없도록 하겠다"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13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문재인 정부 들어선 뒤 최근 2년 동안 히타치, 미쓰비시상사, 가지마, JFE홀딩스 등 일본 전범기업에 57억원을 (위탁)투자했다고 비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13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문재인 정부 들어선 뒤 최근 2년 동안 히타치, 미쓰비시상사, 가지마, JFE홀딩스 등 일본 전범기업에 57억원을 (위탁)투자했다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문재인 정부 들어선 뒤 최근 2년 동안 해외주식투자에서 히타치, 미쓰비시상사, JFE홀딩스 등 일본 전범기업에 57억원을 (위탁)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적인 것은 보수정권인 이전 박근혜 정부에서조차 투자하지 않던 일본 전범기업에 촛불혁명으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에서 잇따라 투자하고 있다는 것.

교직원공제회 쪽은 앞으로는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하지 않겠다며 이를 위해 내부 지침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13일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제출받은 '일본 전범기업 투자 현황'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이후 2018년 22억원, 2019년 35억원으로 모두 57억원을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한 걸로 확인됐다.

교직원공제회는 박근혜 정부였던 2016년 해외주식투자금액은 총 6586억원에 달했으나 일본 전범기업 투자는 없었다. 2017년 정권교체 시기에도 총 투자금액 9855억 중 전범기업 투자금액은 제로(0)였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뒤인 2018년 히타치, 스미토모 미쓰이, 미쓰비시상사, 다이킨공업, 산큐 등 10개의 일본 전범기업에 22억을 투자했다. 2019년에는 히타치, 스미토모 미쓰이, 다이와 하우스, 산큐, 도카이여객철도 등 35억원을 더 투자했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전 이사장을 비롯한 상임감사가 모두 캠코더(캠프, 코드, 더불어민주당) 인사로서 문재인 정부의 'NO일본' 기조에도 불구하고 투자금액을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김병욱 의원은 "교직원공제회가 교직원의 땀과 열정이 담긴 자금으로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했다는 사실에 교사들을 비롯한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의문"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는 반일본정서로 국민들을 선동하지만 뒤에서는 이렇게 행동이 달랐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들이 더이상 이 정부의 내로남불, 표리부동한 모습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일본 전범기업 해외주식투자 현황. (단위: 주, 원, %, 2018.12.31.기준)copyright 데일리중앙
2018년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일본 전범기업 해외주식투자 현황. (단위: 주, 원, %, 2018.12.31.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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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일본 전범기업 해외주식투자 현황. (단위: 주, 원, %, 2019.12.31.기준)copyright 데일리중앙
2019년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일본 전범기업 해외주식투자 현황. (단위: 주, 원, %, 2019.12.31.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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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앞으로 내부 지침을 마련해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지난 2018~2019년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된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공제회가 직접 투자하는 직접투자에는 전범기업 투자가 없고 해외 운용사에서 집행하는 간접투자에서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 위탁운용사를 통해 집행하는 것은 우리가 따로 운용 지시를 하면 법 위반이기 때문에 통제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2018년에 10개 전범기업에 투자하고 수익률도 마이너스인 것이 확인됐으면 2019년에는 해당 운용사에 간접투자를 맡기지 말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묻자 "그에 대해서는 별로 할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전범기업에 투자를 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위탁투자 관련해서는 국감 끝난 뒤 내부적으로 지침을 마련할 것이다. 교직원공제회에서는 현재 담배, 석탄 관련해서는 직접이든 간접 위탁이든 일절 투자 안 하고 있다. 전범기업에 대해서도 이런 부분을 감안해 투자가 안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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