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한국정보화진흥원 직원들은 제주도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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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한국정보화진흥원 직원들은 제주도서 휴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0.1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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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진흥원 제주 글로벌센터 연수원, 올해 직원 개인 숙박시설 이용 역대 최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폐쇄없이 148건 사용... 1, 2, 8월 등 명절, 휴가철 사용 집중
임호선 의원 "공공기관 연수원이 숙박시설로 전락했단 비판 피할 수 없을 것" 질타
정보화진흥원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해 죄송... 설립 목적에 맞도록 사용하겠다"
제주도 한국정보화진흥원 글로벌센터 연수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외출을 삼가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을 때 정보화진흥원 직원들은 명절 연휴와 여름 휴가철에 제주도 연수원에서 휴가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사진=임호선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제주도 한국정보화진흥원 글로벌센터 연수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외출을 삼가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을 때 정보화진흥원 직원들은 명절 연휴와 여름 휴가철에 제주도 연수원에서 휴가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사진=임호선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코로나19로 강도 높은 방역수칙이 내려진 가운데에도 한국정보화진흥원 직원들은 제주도에 있는 글로벌센터 연수원을 역대 최다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쪽은 제주도 글로벌센터 연수원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용하지 못한 점 사과한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 민주당 임호선 의원은 14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의 글로벌센터 연수원의 교육 목적 이용 건수는 단 9건으로 전년 대비 86%가 감소한 반면 교육 외 사용 건수는 148건으로 설립 이후 가장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 중 직원 개인 용도로 사용 한 건이 103건으로 명절 연휴, 여름 휴가철이 있는 1월, 2월, 8월에 집중됐다.

국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방역수칙에 따라 외출까지 삼가고 있을 때 이들은 제주도까지 가서 푸른 바다가 내다 보이는 별장 같은 연수원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방역당국이 방역조치를 강화하면서 국회 연수원, 코레일 연수원, 근로복지공단 인재개발원 등 대부분의 공공기관 연수원들은 잠정 폐쇄 조치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보화진흥원은 제주도 글로벌센터 연수원을 폐쇄하지 않고 직원들의 휴가지로 사용한 셈이이서 국민의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호선 의원은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취소되거나 강도 높은 방역 수칙 준수에 전 국민이 동참하는 가운데 공공기관 직원들의 사적 사용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은 진흥원의 안일한 대응으로 연수원이 숙박시설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임 의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운영 규정을 마련하고 연수원의 설립 목적에 맞게 제대로 운영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2020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제주 글로벌센터 연수원 교육 외 사용 내역(단위: 건). (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copyright 데일리중앙
2020년 한국정보화진흥원 제주 글로벌센터 연수원 교육 외 사용 내역(단위: 건). (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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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 글로벌센터는 2018년 국제기구 및 국제사회 협력을 위해 2018년 제주도에 설립(설립 예산 190억원)해 운영하고 있다. 국제 협력 담당 부서와 글로벌 프로그램 등 국제 사회 협력과 관련된 교육을 위한 교육장, 생활동 시설로 이뤄져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쪽은 정부 방역지침과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아울러 제주도 글로벌센터 연수원을 설립 목적에 맞도록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지적대로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를 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서 국민들 눈높이에는 적절하지 않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은 직원들이 업무가 바빠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해 돈으로 보상하는 대신 노조에서 연수원을 숙소로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또 올해 우리 기관이 정부 경영평가에서 우수등급인 B등급을 받았는데 기재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달라는 권고가 있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과급 총액의 10% 이상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그래서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직원에 한해서 연수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자 그런 두 가지 사정 때문에 연수원 사용이 조금 늘기는 했는데 그렇더라도 정부 방역지침과 국민 눈높이에 맞게 운용을 하지 못한 것은 저희들 불찰"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끝으로 이 관계자는 "앞으로 글로벌센터 연수원을 설립 목적과 취지에 맞게 제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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