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혈세로 해마다 수십억원씩 광고비 '펑펑'... 시민들은 왜 쓰는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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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혈세로 해마다 수십억원씩 광고비 '펑펑'... 시민들은 왜 쓰는지 몰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0.15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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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서울시 광고비 31억원에서 2019년 60억원으로 증가... 올 들어 9월 현재 91억원 넘어
오영훈 의원 "소중한 시민의 혈세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최근 5년 서울시 광고비 집행현황(단위: 천원). (자료=서울시, 오영훈 의원실 재구성)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5년 서울시 광고비 집행현황(단위: 천원). (자료=서울시, 오영훈 의원실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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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서울시가 시민 혈세로 해마다 수십억원의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서울시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15일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5년 서울시 광고비 집행'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1억3000만원에서 2019년 60억1000만원으로 3년 만에 두 배로 껑충 뛰었다.

특히 올 들어서는 9월까지 서울시에서 집행한 광고비가 91억원을 넘어서는 등 전년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서울시정에 대한 시민 인지도는 50%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시민 혈세를 효율적으로 쓰고 있지 못하다는 얘기다.

실제 서울시가 올해 세 차례(4월, 7월, 8월) 실시한 '서울시 정책 전반 인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정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서울시민은 전체 응답자 중 절반도 되지 않았던 걸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서울시정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4월 43.7%, 7월 39.6%, 8월 44.9%였다. 

오영훈 의원은 "시정 홍보비는 매년 늘어나지만 서울시정에 대한 시민의 인지도가 50%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기존 서울시의 홍보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지점"이라며 "소중한 시민의 혈세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방법에 대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쪽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올해는 코로나19 관련해서 (광고비가) 많이 나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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