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 335억원 들인 조합별 특화사업 곳곳에서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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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중앙회, 335억원 들인 조합별 특화사업 곳곳에서 적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0.15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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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원 투자한 청주조합 국산목재가공시설 조성사업, 7억4000만원 적자에 사업중단까지
특화사업 지원받은 49개 조합 가운데 18개소에서 지속적인 손실... 31개소는 수익 발생
김승남 의원 "국민혈세 들어간 보조금 수반사업인만큼 철저한 관리와 사업성 검토 필요"
산림조합중앙회 "사업활성화 방안 실행"... 사업성 검토·사업방향 재설정 등 컨설팅 지원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김승남 의원은 15일 산림조합중앙회의 조합별 특화사업이 곳곳에서 적자를 내고 있다며 철저하 관리와 사업성 재검토를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김승남 의원은 15일 산림조합중앙회의 조합별 특화사업이 곳곳에서 적자를 내고 있다며 철저하 관리와 사업성 재검토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산림조합중앙회가 2007년부터 335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전국 49개 조합별 특화사업이 곳곳에서 적자을 내고 있어 면밀한 사업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김승남 의원이 산림조합중앙회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림조합의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2007년부터 지원된 1조합 1특화 사업의 운영성과가 전반적으로 낮은 걸로 드러났다.

산림조합중앙회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국고보조금 247억원, 지방비 88억원을 지원받아 49개 회원조합(조합당 약 7억원 예산)에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화사업은 조합별로 목재, 산림바이오매스, 청정임산물, 산림휴양, 숯불혁신사업(밀양산림조합)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5~6가지 유형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5년 간 적자운영이 발생한 조합은 모두 18개소로 약 24억2000만원의 운영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18억원을 투자한 청주산림조합의 국산목재가공시설 조성사업의 경우 최근 5년 간 7억4000만원 적자를 내고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김승남 의원은 "애초에 사업성 검토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진행된 특화사업이 연례적으로 적자행진을 기록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며 "산림조합의 자립경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 되려 조합의 경영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혈세가 들어간 보조금 수반사업이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와 사업성 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산림조합중앙회 쪽은 사업 방향 재설정 등 컨설팅 지원을 통한 중앙회 차원에서 사업 활성화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조합중앙회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49개 회원조합에 개소당 약 7억원을 투자해 13년 간 진행한 사업에서 2019년 말 기준 18개 조합에서 적자가 발생하고 있고 31개 조합에서는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수익률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전체 49개 조합에서 18억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해 조합당 평균 3600만원 안팎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적자로 사업이 중단된 청주조합에 대해 "시설장비 자체가 노후화돼서 가동이 중단된 것"이라며 "노후 시설장비를 고치는 기간 동안 매출이 없어 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다른 조합의 경우 지역에 있는 임산물을 임업인이라든가 조합원들이 생산한 것을 유통해주는 과정에서발생하는 운영비와 인건비 과다 등으로 적자가 발생한 것이 대부분이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운영을 계속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지역에 잇는 임산물을 수매해서 유통시켜주는 그런 역할을 산림조합이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있는 임업인들을 위해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림조합중앙회는 또 중앙회 차원에서 사업 활성화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2012년부터 운영이 부실한 조합에 대해서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컨설팅을 지원해주고 사업계획 자체가 부실할 수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해 사업성을 검토해준다든지 사업 방향을 재설정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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