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직격탄 맞은 JDC, 올해 944억원 적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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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직격탄 맞은 JDC, 올해 944억원 적자 예상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0.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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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의 대부분(99%)을 면세매출에 의지... 사업다각화 및 긴축재정 필요
김회재 의원 "코로나 위기 극복 위한 제도 개선 및 적극적인 대처 필요"
JDC "사업 내실화, 재정긴축 등을 통해 미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
코로나에 직격탄 맞은 JDC가 올해 944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JDC는 사업 내실화, 사업타당성 검증 강화, 재정긴축 등을 통해 미래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에 직격탄 맞은 JDC가 올해 944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JDC는 사업 내실화, 사업타당성 검증 강화, 재정긴축 등을 통해 미래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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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사업의 대부분을 면세 매출에 의지하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코로나19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900억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른 사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사업 보완 및 예산 긴축 등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19일 JDC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JDC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944억원의 적자(영업이익 594억원, 영업외손익 1538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시작된  지난 2~4월 면세 매출은 591억으로 전년 1375억 대비 57% 급감했다.

하반기에 만회를 한다 해도 2020년 전체 예상 매출은 4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768억원 내려갈 것으로 내다보인다.

문제는 JDC가 면세 사업 매출로 다른 사업의 적자를 메꿔왔기 때문에 면세 매출이 줄어들면 다른 사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2019년 기준 JDC 전체 매출 5133억 가운데 5075억이 면세사업 매출로 전체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면세 사업을 통한 순익은 1180억원에 이르는 걸로 집계됐다.

JDC는 영리 사업으로 면세점 외에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등의 관광산업, 헬스케어타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 사업의 적자는 1016억원 수준.

면세사업을 통한 순익 1180억으로 다른 사업의 적자 1016억원을 메꾸고 나면 JDC의 전체 손익은 164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김회재 의원은 "면세사업에 이 정도로 의존하는 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각각의 사업이 재무적으로 서로를 보완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JDC에 주문했다.

이에 대해 JDC 쪽은 사업 내실화, 재정 긴축 등을 통해 미래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DC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기존 사업과 면세점 사업 매출을 내실화하하는 한편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해서 수익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좀 더 신경쓰고 신규사업의 경우 사업타당성 검증을 강화해서 미래에 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하반기부터 긴축 재정에 들어가 일상경비나 지출 예상액의 60억원 정도를 절감할 예정"이라며 "내년 예산도 최대한 긴축해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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