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산하 9개 공공기관, 상‧하위 직급간 연봉 격차 최대 5.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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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산하 9개 공공기관, 상‧하위 직급간 연봉 격차 최대 5.6배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0.2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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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 임원 평균연봉 1억7500만원- 신입직원 3150만원으로 격차 가장 커
9개 공공기관 신입직원 평균연봉 3856만원 수준... 임원 평균연봉 1억9000만원 달해
기술보증기금 임원 평균연봉 2억5000원으로 1위...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순
OECD 회원국 상하위 임금 격차 평균 3.4배... 우리나라는 1위인 미국(5배)보다 높은 수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9개 공공기관 임원 및 신입직원 평균 연봉(2019년). *2019년 OECD 12개국 평균 3.4배*임원 및 신입직원 연봉(성과급 포함)copyright 데일리중앙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9개 공공기관 임원 및 신입직원 평균 연봉(2019년). *2019년 OECD 12개국 평균 3.4배
*임원 및 신입직원 연봉(성과급 포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9개 공공기관의 상하위 직급간 연봉 격차가 최대 5.6배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자위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9개 공공기관에서 받은 '2019년도 임원 및 신입직원 평균 연봉 현황'에 따르면 신입직원 평균 연봉은 약 3856만원, 임원 평균 연봉은 1억8563만원으로 격차가 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상‧하위 10%의 임금 격차 평균이 3.4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임금 격차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임원 평균 연봉이 제일 높은 곳은 기술보증기금으로 2억513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창업진흥원 2억472만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억1500만원 △한국벤처투자 1억9136만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1억8828만원 순이었고 가장 낮은 기관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억2567만원이다.  

기관별 임원과 신입직원 간 평균 연봉 격차는 중소기업연구원이 5.6배로 가장 컸으며 이어 기술보증기금 5.3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각 5.1배로 OECD 회원국 중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미국(5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경우 3.8배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중기부 산하 9개 공공기관 모두 OECD 평균보다는 높았다.

이주환 의원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의 임‧직원간 임금 격차가 OECD 평균을 훨씬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 소득양극화의 단편적 예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임금 수준의 적정성을 고려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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