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의원, 저질탄 개선으로 비용 절감과 노동자 안전 두 마리 토끼 잡아야
상태바
류호정 의원, 저질탄 개선으로 비용 절감과 노동자 안전 두 마리 토끼 잡아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0.23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자부 종합국감에서 노동자 안전에 직결된 석탄공급 시스템 개선 요구
성윤모 산자부 장관 "잘 검토해서 국회에 보고하겠다" 취지로 답변
국회 산자위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지난 22일 진행된 산자부 종합국감에서 저질탄 개선으로 비용 절감과 노동자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아야 한다며 노동자 안전에 직결된 석탄공급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산자위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지난 22일 진행된 산자부 종합국감에서 저질탄 개선으로 비용 절감과 노동자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아야 한다며 노동자 안전에 직결된 석탄공급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회 산자위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23일 저질탄 개선으로 비용 절감과 노동자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감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안전 문제와 직결된 석탄공급 시스템의 개선을 요구했다.

그리고 추가적 개선이 이뤄진다면 발전사 석탄 구매 비용도 336억원 절감 가능하다고 했다.

류 의원은 성 장관에게 지난해 내부고발자 덕분에 석탄 비리의 일부가 드러났던 일을 물었다. 기준 미달 저질 석탄을 들여오면서 있었던 비리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비리 고발의 결과로 유연탄 심판분석 기준이 개정됐다. 

올해 3월부터 강화된 유연탄 심판분석 기준에 따르면 발열량 허용오차가 역청탄은 137kcal/kg에서 112kcal/kg으로, 아역청탄은 161kcal/kg에서 136kcal/kg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류호정 의원실이 입수한 동서발전 제출 자료에 따르면 '유연탄 심판분석 기준' 개정으로 발전 5사를 통틀어 연간 349억원 석탄 구매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류 의원은 추가적인 유연탄 심판분석 기준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현재 동서발전은 다른 발전 4사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이 기준을 발전 5사가 모두 따른다면 연간 126억원이 추가 절감된다고 밝혔다. 

게다가 전문가 의견을 수용할 때 100kcal/kg까지 더 허용오차를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연간 210억원의 추가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현재보다 총 336억원의 석탄 구매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류호정 의원은 성 장관에게 우선은 발전 4사도 동서발전과 같은 엄격한 기준으로 바꾸어 석탄 도입에 사용되는 혈세를 아낄 수 있도록 개선하고 전문가가 제시하는 100kcal/kg 기준의 실현 가능성도 검토해서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석탄 도입 방식의 개선은 현장에서 다루는 석탄질의 개선, 그리고 노동환경의 개선으로 이뤄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성 장관은 잘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