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문체부와 문화재청에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지정취소 관철 노력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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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문체부와 문화재청에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지정취소 관철 노력 주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10.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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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일본이 등재 당시 약속 이행하지 않고 역사왜곡 지속하는 실태 지적하며 적극 노력 당부
박양우 문체부 장관·정재숙 문화재청장 "세미나, 포럼 등 국제사회에 알리기위한 노력하고 있다" 답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지정취소 관철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의 실질적 노력을 당부했다. (사진=배현진TV)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지정취소 관철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의 실질적 노력을 당부했다. (사진=배현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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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지정취소 관철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의 실질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배 의원은 앞서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에서 일본이 등재 당시의 약속을 미이행하고 역사 왜곡을 지속하는 실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논의에서 군함도가 세계문화유산 지정취소될 수 있도록 모든 관계부처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의 지적은 지난 23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역사 왜곡을 위해 설립된 산업유산정보센터를 방문해 군함도에서 자행된 한국인 강제징용 및 강제노역에 대해 "이유없는 중상"이라고 폄하한 것에서 비롯됐다.

배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일본이 2015년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강제징용 사실을 알리는 조치를 하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데 대해 세계유산위원회와 군함도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취소 검토에 대해 교환한 서한을 공개했다.

세계유산위원회의 답변에는 유네스코 또한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현진 의원은 "문화재청의 지난 업무보고를 보면 외교부 등 관계부처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문체부와 문화재청 차원에서도 역사적 근거 등 자료를 더 만들어서 유네스코에 이해시키는 자구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23일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도 국민의힘 예방 당시 국민의힘이 강제징용 문제와 유해 송환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전달하자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역사적으로 풀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해서 아쉽다는 말을 전한 바 있다.

배 의원은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미뤄진 것이 우리에게는 위원회 전에 근거 자료를 준비할 수 있는 호기라고 생각한다"며 "문체부와 문화재청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준비를 잘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배 의원은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해석 국제센터의 근거법이 상임위를 통과했다"며 "문화재청에서 설치를 빨리 추진해서 국민의 상식과 마음에 맞도록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정재숙 문화재청 청장은 국정감사에서 두 기관이 업무를 분담해 세미나, 포럼 등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잘 알겠다"고 화답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도종환(민주당) 위원장도 "문체부와 문화재청은 국정감사 끝나고 그냥 지나간다고 생각 말고 배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후에도 관철될 수 있을 때까지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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