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정례회 개막... 올해 행정사무감사 및 새해 예산안 심의·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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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정례회 개막... 올해 행정사무감사 및 새해 예산안 심의·의결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1.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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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의장 "시정의 공동책임자로 오직 민생 안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가 2일 51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정의 공동책임자로 오직 민생 안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가 2일 51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정의 공동책임자로 오직 민생 안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가 2일 개막했다.

이번 정례회는 11월 2일부터 12월 22일까지 51일 일정으로 올해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새해 예산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민주당)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예산안 심의·의결을 통해 앞으로 서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 후반기 의회를 시작하며 약속했던 '현장형 의회', '정책‧입법형 의회'로서 최선을 다해왔는지 자문하는 시간도 가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생업을 잃거나 생계고비에 맞닥뜨린 이들 위주로 우선지원하는 데 집중해왔지만 이제는 그 다음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업을 잃지는 않았더라도 큰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이들을 돌아보고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현장을 지키며 대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대중교통 운전자, 택배·배달기사, 환경미화원 등의 필수노동자들의 과도한 업무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관련 업체가 자구책을 강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먼저 필수노동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감시·견제하는 역할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 필수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가 발의되고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회도 심도 있는 논의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는 돌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사회적 돌봄 서비스에 공백이 생긴 점을 우려하며 가장 걱정되는 대상은 아이들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등교 제한·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 인해 아이 돌봄 영역에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하며 다시는 인천 초등형제와 같은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망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등돌봄 수요가 대폭 확대된 것을 감안해 다양한 돌봄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조희연 교육감에게 당부했다.

이어 "노인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며 노인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장애인 돌봄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장애인 돌봄에 대해서는 우리가 미처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이려는 노력과 더불어 돌봄 종사자에 대한 고용 안정성 보장 등 처우개선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인호 의장은 "앞서 언급한 사안들이 내년도 예산에 모두 차질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꼼꼼히 심의하고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하반기 정례회 대장정을 통해 시민의 아픔을 보듬고 개선의 기회를 만들겠다"면서 "오직 민생 안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의회 정례회는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당일 새해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등을 실시하고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행정사무감사 실시 ▲11월 17~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시정질문 ▲11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12월 16일 본회의에서 2021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을 의결하고 마지막 날인 12월 22일 각 상임위에서 논의된 된 본회의에 상정된 각종 안건을 처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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