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민주당, 안하무인의 콩가루 굿판을 빨리 걷어치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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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민주당, 안하무인의 콩가루 굿판을 빨리 걷어치우라!"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1.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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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깨문홀로당'이 된 민주당 규탄 기자회견 열어... "헌법 개정도 여론조사로 하면 되는가"
"순리를 따르지 않는 무리한 권력욕은 반드시 깊은 후과 남긴다. 국민과 한 약속 지키라"
민생당은 4일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민주당 보궐선거 공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전당원투표와 당헌 개정을 통해 내년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민주당을 향해 "안하무인의 콩가루 굿판을 빨리 걷어치우라"라고 성토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생당은 4일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민주당 보궐선거 공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전당원투표와 당헌 개정을 통해 내년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민주당을 향해 "안하무인의 콩가루 굿판을 빨리 걷어치우라"라고 성토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민생당이 전당원투표와 당헌 개정을 통해 내년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민주당을 향해 4일 "안하무인의 콩가루 굿판을 빨리 걷어치우라"라고 성토했다.

민생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민주당 보궐선거 공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대깨문홀로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게헌법 개정도 여론조사로 하면 되는가라고 묻는다"라며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봉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당규를 어겨가며 당헌을 개정하려고 기를 쓰고 있다. 자당 출신 시장들의 성희롱 문제로 공석이 되는 바람에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기어이 후보자를 내고자 도를 넘어선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내부 헌법인 당헌 제96조 제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재보궐 선거를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돼 있다.

이 당헌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로 있던 2015년 당 혁신위원회에서 가장 우선해서 대외적으로 발표하면서 당헌에 신설한 조항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 적용하라고 만든 혁신 당헌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당원투표를 통해 이 당헌을 고치기로 하고 당헌 제96조 제2항에 단서조항으로 '단, 전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라는 예외조항을 추가했다.

민생당은 "없어도 됐을 서울·부산 보궐시장 선거에 800억원이 넘는 국민 혈세를 새로 들여야 하는 송구함에서라도 지켜야 하는 당헌이었다"며 "하지만 빛도 보지 못하고 폐기 처분하게 생겼다"고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비아냥도 쏟아졌다.

민생당은 기자회견문에서 "세상에 여론조사로 당헌을 개정하는 정당이 있다는 말을 우리는 이번에 처음 들었다. 당원과 국민에 대한 정당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어기는 것도 모자라 당규 위반에 대해 여론조사라고 둘러대며 강행하는 민주당의 모습에서 권력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가 된 모습을 발견한다"고 질타했다.

이수봉 비대위원장은 "당헌은 정당의 헌법이다. 민주당은 그런 당헌을 여론조사로 바꿀 수 있다고 강변한다. 묻고 싶다. 그러면 여론조사로 헌법을 개정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민생당은 "국민은 이번 사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누구랑 더불어'인지를 생생하게 봤다. 순리를 따르지 않는 무리한 권력욕은 반드시 깊은 후과를 남긴다"라며 "민주당은 당원과 국민과 한 책임과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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