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정규교사 채용비리 연루 학교법인에 즉각 대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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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정규교사 채용비리 연루 학교법인에 즉각 대처 나서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1.0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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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채용비리 관련 연루 교직원 직위해제 요구 등 선제 조치 시행
학사운영 정상화 위해 지원청과 후속 조치 및 지원... 수업공백 최소화
사학의 정규교사 채용 시 위탁채용 확대 등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 방침
경기도교육청은 정규교사 채용비리 혐의가 확인된 학교에 대한 학사운영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치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경기도교육청은 정규교사 채용비리 혐의가 확인된 학교에 대한 학사운영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치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원 정규교사 신규임용시험 과정에서 채용비리 혐의가 확인된 학교에 대한 학사운영 정상화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학원이 정규교사 13명(○○고 10명, ○○중 3명)에 대한 채용을 임의 강행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채용비리 의혹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관련 부서 조사를 벌인 뒤 후 즉시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 결과 채용 시험에 최종 합격한 13명 모두 ○○중·고에 재직 중인 전・현직 기간제교사로 밝혀졌다. 

도교육청은 이들이 1차 지필평가에서 차순위자와 월등한 점수 격차를 보이는 등 합격자들의 시험지에서 여러 답안지 유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5월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일 ○○중·고 교직원 3명의 구속을 포함한 수사 경과를 도교육청에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원 쪽에 우선 구속된 교직원 3명의 직위해제 요구와 함께 정규교사로 채용됐다 감사기간 중 기간제교사로 전환돼 계속 근무 중이었던 당사자 9명도 즉시 계약을 해지할 것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계속되는 수사에서 밝혀지는 비리 혐의 교직원에 대해서도 관할청의 지도·감독 권한에 따라 직위해제 또는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등 비리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로 인한 학교의 학사 운영 공백은 관련 부서와 교육지원청 간 유기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해 대비책을 강구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학원은 채용비리 의혹에 따라 계약해지와 직위해제로 생긴 교원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체 결보강계획을 세워 진행함과 동시에 지난 4일 기간제 교사 채용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도교육청 기간제교사 인력풀을 최대한 활용해 수업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각각 전문상담교사 1명씩을 파견해 바뀐 상황으로 불안해 하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새로 투입된 교사가 원할 경우 멘토를 연결하고 연수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사학법인의 정규교사 채용 시 위탁 채용을 확대하는 등 사학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기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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