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할 것이다. 당내 이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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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할 것이다. 당내 이견 없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11.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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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처리하게 될 것"... 중대재해법 국회 처리 약속
'윤석열 현상' 거론하며 "자신의 행보 돌아보고 거취 스스로 판단해야"... 사퇴 압박
정의당,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당론 채택 압박을 받고 있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대한 당내 이견은 없다며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노동계와 정치권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중대재해기업처벌
법 제정과 관련해 "당내 이견이 없다"며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정의당,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당론 채택 압박을 받고 있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대한 당내 이견은 없다"며 국회 처리를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진행된 국회 출입 인터넷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할 것이다. 산재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당내에서 이견이 없다. 관련법들이 국회에 제출돼 있고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의당은 국회에서 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이 법 통과를 주저하고, 이 법에 조건을 달고, 이 법에 우려를 표명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든 것들은 공범 행위나 다름없다"며 거대양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노동자들의 끝없는 죽음의 행렬에 국회가 침묵하고 방관하는 것은 죄악이고 범죄 행위라며 민주당에 중대재해법 제정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정의당 기자회견에 함께한 고 김용균 노동자 어머니 김미숙씨는 "아픔을 감내하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왜 유족이 나서서 이런 것까지 해야 되느냐"고 오락가락 갈 지(之) 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분통을 터뜨렸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러한 거센 여론을 의식한 듯 당론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지 중대재해법 처리를 두고 말을 바꾸거나 머뭇거리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른바 '윤석열 현상'에 대해 "여러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침없는 행보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결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총장의 거취를 직접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 총장은 검찰조직을 많이 사랑하시던 분인데 지금 이 현상이 사랑하는 검찰조직과 묵묵히 자기 직분을 수행하고 있는 대다수 후배 검사들을 위해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이냐"며 "총장께서 이런 현상에 대해 돌아보고 거취 관련해서는 스스로 판단해보셔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사
실상 사퇴를 압박했다.

이날 인터넷기자단의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인터뷰는 데일리중앙 등 16개 매체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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