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혈세 791억원 들여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추진... 여야, 찬반 극명하게 갈리며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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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혈세 791억원 들여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추진... 여야, 찬반 극명하게 갈리며 논란 가열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1.23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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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코로나 사태 따른 저소득층 소득 감소 아랑곳없이 광장 성형에 혈세 800억원이라니...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중단 촉구
민주당 "지난 4년여 간 300여회에 이르는 대시민 및 전문가 소통 거쳤다"...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중단없이 추진돼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의당. 민생당 등 야3당 의원 8명은 23일 시의회에서 가자회견을 열어 시민혈세 낭비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결사반대한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서울시의회) 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의당. 민생당 등 야3당 의원 8명은 23일 시의회에서 가자회견을 열어 시민혈세 낭비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결사반대한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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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저소득층의 소득이 10.7%나 감소하는 등 민생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791억원의 혈세를 쏟아붓겠다고 해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둘러싸고 찬반으로 나뉘어 서로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의당. 민생당 등 야3당은 23일 시민혈세 낭비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를 결사반대한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은 중단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3당 의원들은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혈세낭비 광장 삽질' '막가파식 행정' '결사반대'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서울시를 강력 규탄했다. 

이들은 "시장권한대행 체제에서 서울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시민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서울시 행정을 안정적으로 관리 ․ 유지하는 일"이라며 "그런데 서울시는 새로운 서울의 수장을 뽑는 보궐선거를 불과 5개월 앞두고 그동안 숱한 논란이 제기됐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기습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9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이석주 의원이 여러 시민단체가 반대하고 있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질문하자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광화문 재구조화 공사를) 계속하겠다"며 강행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야3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졸속으로 강행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내년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예산을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날부터 각 상임위별로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들어갔다.

야3당 의원들은 "내년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사업을 증액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김진수 국민의힘 의원은 "겨울철에 공사를 진행하면 부실시공이 발생하기 쉬운데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소영 민생당 의원은 "시민을 호랑이처럼 두려워하는 행정이 아닌 호랑이를 잡아먹으려는 행정"이라고 서울시를 비판했다 

정의당 권수정 의원은 "이 사업은 내년 4월 선출되는 새 시장이 변화된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김진수·이석주·성중기·김소양·이성배·여명 의원(국민의힘), 김소영 의원(민생당), 권수정 의원(정의당)이 참여했다.

반면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서울시가 지난 4년여 간 300여 회에 이르는 대시민 및 전문가와 소통 거쳤다"며 "또 광화문 재구조화 관련 지난해 본예산 및 올해 2차례 감추경 과정에서 야3당 의원 포함 반대의견을 낸 의원은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조상호 민주당 대표의원은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내외로 지적되는 목소리를 경청하고 꼼꼼히 살펴서 시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광화문 광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으로 교통문제와 시민 안전문제에 소홀히 해 시민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에 대해서도 시민불편 해소와 시민 안전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조 대표의원은 "시민의 광장으로 자리잡은 광화문 광장의 상징성을 고려해 포근하고 친근한 광장으로 거듭나서 하루 빨리 시민의 품으로 온전하게 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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