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재난지원금 '찬성한다' 56.3%... 지급방식 '전 국민 지급' 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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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재난지원금 '찬성한다' 56.3%... 지급방식 '전 국민 지급' 57.1%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1.25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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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성향별로 지급 찬반 갈리는 반면 지급방식은 이념성향 관계없이 '전 국민 지급' 응답 많아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성' 56.3%, '반대' 39.7%... '전 국민 지급' 57.1%, '선별 지급' 35.8%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56.3%는 3차 재난지원급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56.3%는 3차 재난지원급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차 재난지원금 찬반 및 선호 지급 방식을 조사한 결과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주중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이념성향별로 재난지원금 지급 찬반이 갈리는 반면 지급 방식은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전 국민 지급'(보편적 지급)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56.3%(매우 찬성 22.4%, 찬성하는 편 33.9%)로 다수를 차지했고 '반대한다'라는 응답은 39.7%(매우 반대 19.2%, 반대하는 편 20.4%)로 집계됐다. 나머지 4%는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전 국민 지급'이 57.1%로 다수였으며 '선별 지급' 응답은 35.8%로 조사됐다. '잘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1%였다. 

지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1차 조사(2020년 4월 1일)에서도 '찬성한다' 58.3%, '반대한다' 37.0%로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 2차 조사(2020년 9월 7일)에서 역시 '찬성한다' 60.3%, '반대한다' 33.3%로 찬성 응답이 다수로 집계됐다.

반면 지급 대상에 대해선 '선별적 지급'과 '전 국민 지급' 응답이 당시 팽팽했었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권역별로 찬반 응답이 갈렸다. 

광주/전라(찬성 74.1%, 반대 25.9%)와 인천/경기(63.1%, 33.6%), 대구/경북(56.4%, 40.4%)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찬성 응답이 많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50.7%, 46.0%)과 서울(43.9%, 49.5%), 대전/세종/충청(43.0%, 50.0%)에서는 찬반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는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특히 40대(찬성 65.5%, 반대 33.6%)에서 찬성 응답이 65.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70세 이상에서는 '찬성' 48.5%, '반대' 41.6%로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고통을 겪고 있는 자영업(찬성 65.1%, 반대 29.7%)에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블루칼라(61.1%, 36.9%)에서도 찬성 응답이 60%를 넘었다. 특히 블루칼라에서는 '매우 찬성' 32.8%, '찬성하는 편' 28.2%로 평균 대비 적극 찬성 응답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가정주부에서는 '찬성' 49.5%. '반대' 46.2%로 찬반이 팽팽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재난지원금 찬반이 갈렸다. 

진보성향자(찬성 73.7%, 반대 22.6%)에서는 3차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찬성한다'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보수성향자(48.4%, 50.0%)와 중도성향자(48.1%, 46.8%)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려 대조를 이뤘다. 특히 보수성향자에서는 '매우 반대' 30.9%, '반대하는 편' 19.1%로 적극 부정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찬반이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74.3%는 '찬성한다'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53.4%는 '반대한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44.5%, '반대' 51.1%로 찬반이 비슷하게 엇갈렸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56.3%는 3차 재난지원급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56.3%는 3차 재난지원급 지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데일리중앙

모든 권역에서 만약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1차처럼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전 국민 지급 65.5%, 선별 지급 31.4%)에서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어 인천/경기(57.3%, 36.7%), 광주/전라(55.4%, 36.5%), 서울(54.9%, 33.6%), 대구/경북(54.4%, 42.6%), 대전/세종/충청(48.2%, 39.7%) 순으로 '전 국민 지급' 응답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차이를 보였는데 다른 연령대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 응답이 많았다.

하지만 70세 이상에서는 '전 국민 지급' 34.4%, '선별 지급' 47.6%로 '선별 지급해야 한다' 응답이 많았다.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 또한 70세 이상에서는 18.0%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다수의 직업군에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이 많은 반면 가정주부에서는 '전 국민 지급' 47.5%, '선별 지급' 42.1%로 지급 방식도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보수 관계없이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보수성향자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 응답이 71.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급 찬반 응답과는 달리 지지하는 정당별로 지급 방식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과는 무관하게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선별 지급해야 한다'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24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7.0%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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