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재보선 결과 기대, '정부 지원론' 36% - '정부 견제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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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재보선 결과 기대, '정부 지원론' 36% - '정부 견제론' 50%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1.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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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정부 견제론 쪽으로 기울어... 연령별로 40대, 지역별로 호남에서만 정부 지원론 우세
"재보선 앞두고 현시점 지역별 정당 지지도 만으로 선거 유불리 가늠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등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5명에게 내년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0%로 나타났다. 나머지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향 중도층에서 정부 견제론 쪽으로 기울면서 전체적으로 정부 견제론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만 정부 지원론이 우세하고 나머지 연령층에선 모두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지역별로도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광주/전라)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정부 견제론이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의견은 민주당 지지층(72%), 광주·전라 지역(65%), 성향 진보층(65%), 40대(50%)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는 국민의힘 지지층(93%), 성향 보수층(79%) 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넉달 전인 7월과 마찬가지로 올봄 국회의원선거 직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4.15총선 직전에는 30대와 50대에서도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성향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과 정부 견제론이 비슷했다.

한국갤럽 쪽은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현시점 지역별 정당 지지도 만으로 선거 유불리를 가늠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경계했다. 

사실 11월 1~4주 통합 기준 서울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 무당층 30%, 국민의힘 22%다. 그러나 내년 재보궐선거 결과 기대를 물었을 때 서울에서는 7월과 11월 모두 정부 견제론이 앞서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5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6087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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