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0.6% 상승... 코로나 시대 저물가 상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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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0.6% 상승... 코로나 시대 저물가 상태 지속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2.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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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수요가 줄어든 데다 국제유가 하락과 고교 무상교육 영향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영향으로 채소·과일값 올라... 전기·수도·가스비와 공업제품값은 내려
농축수산물값이 오르고 전기·수도·가스비와 공업제품 요금이 내리면서 1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0% 상승률을 이어갔다.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농축수산물값이 오르고 전기·수도·가스비와 공업제품 요금이 내리면서 1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0% 상승률을 이어갔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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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11월 소비자물가가 0.6% 오르며 저물가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올랐다. 전월대비로는 0.1%포인트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8월 1%대를 밑돌다가 9월 1.0%로 올라섰다가 10월 정부의 통신비 지원 영향으로 0.1%로 뚝 떨어진 뒤 두 달째 0%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전기·수도·가스, 공업제품이 내렸으나 농축수산물, 서비스가 올라 전체 0.6%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수요가 줄어든 데다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고교 무상교육 실시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내린 영향도 물가에 반영됐다.

이두원 통계청 과장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은 줄어들고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복지 확대로 전기·수도·가스 요금 및 공공서비스료가 내린 것이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로 1.0%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전년동월대비 모두 0.6%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랐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0.1% 내렸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 전년동월대비로는 2.3%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1.5% 내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13.1% 상승했다. 

신선식품 가운데 특히 채소값과 과일값이 올랐다. 채소는 전월대비 18.4% 하락, 전년동월대비 7.0% 상승했다. 과일도 전월대비로는 11.2% 내렸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25.1% 상승하는 등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지만 가을철 들어서는 기상 여건이 좋아져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의 경우 여름부터 날씨가 좋아 농산물 값이 계속해서 내렸다.  

이두원 통계청 과장은 "농산물은 기후 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 여름 장마와 태풍으로 8, 9월 채소, 과일 값이 크게 올랐다가 가을철 들어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출하량 증가로 전월대비로는 내리고 전년동월대비로는 기저 효과로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소비자물가 분석 결과 전기·수도·가스, 공업제품, 서비스는 내렸으나 농축수산물이 올라 전체 0.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품목별로 등락폭이 컸다. 특히 채소값과 과일값이 크게 올랐다. (자료=통계청)copyright 데일리중앙
11월 소비자물가 분석 결과 전기·수도·가스, 공업제품, 서비스는 내렸으나 농축수산물이 올라 전체 0.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품목별로 등락폭이 컸다. 특히 채소값과 과일값이 크게 올랐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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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소유 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에 대해 지불한 비용(자가주거비)을 포해 작성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 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1.1% 올랐으나 품목별로 등락폭이 컸다. 채소값이 크게 올랐고 축산물과 수산물도 상승했다.

양파(75.2%), 파(60.9%), 사과(36.4%)의 오름폭이 컸다. 돼지고기(18.4%)와 국산 쇠고기(10.5%) 값도 올랐다. 오미(-35.4%), 배추(-28.4%), 무(-24.7%), 상추(-22.2%), 콩(-8.1%), 버섯(-5.5%) 등의 값은 내렸다.

수산물과 축산물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보다는 가정식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오름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보다는 가정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당분간 국내산 쇠고기 및 돼기고기 값는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내렸다. 휴대전화기(2.9%), 구두(6.3%), 수입승용차(5.1%) 값이 올랐으나 비데(-23.9%), ㅆㅍ(-7.7%) 등은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는 전월대비 0.0%로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동월대비 4.1% 내려 서민 가계에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가스비가 1년 새 10.3% 내렸다. 지역난방비도 2.6% 내린 반면 상수도 요금은 0.3% 올랐다.

휘발류값과 경유값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4.1%, 18.9% 떨어졌다.

공공서비스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고등학교납입금(-74.4%)이 크게 내렸고 휴대전화비(-3.3%)도 하락했고 외래진료비(2.4%), 국제항공료(8.1%)는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5.9%), 보험서비스료(8.1%), 중학생학원비(2.1%), 구내식당 식사비(2.6%)가 오른 반면 학교급식비(-51.3%), 햄버거(-5.3%), 해외단체여행비(-5.4%), 피자(-4.3%) 등은 내렸다.

이처럼 학교급식비, 고등학교납입금 등 일부 서비스 부분이 대폭 떨어진 것은 고교 무상교육 등 정부의 복지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일부 사립대에서 온라인 수업에 따른 납입금을 내리고 지자체에서도 공공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등 복지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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