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검색요원 코로나19 확진으로 공항운영 차질... 자회사는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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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검색요원 코로나19 확진으로 공항운영 차질... 자회사는 워크숍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0.12.07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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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자회사의 해이해진 복무 기강 도마 위... 자회사 사장은 지인과 골프 치다 감염?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조 "자회사에 대한 정부와 인천공항공사의 철저한 관리감독 필요"
승객의 보안검색업무를 맡고 있는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천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승객의 보안검색업무를 맡고 있는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천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승객의 보안검색업무를 맡고 있는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천공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인천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공항경비㈜ 소속으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근무하는 보안검색요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공항경비㈜는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된 인천공항공사의 자회사다.

해당 보안검색요원과 접촉한 걸로 확인된 공사 직원 및 상주직원을 포함한 보안검색요원 250여 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 100여 명이 자가격리조치에 들어가는 등 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인천공항경비㈜ A사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사장은 특히 지인과 골프를 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공석인 상황에 자회사의 해이해진 복무 기강이 문제가 되면서 인천공항공사의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인천공항경비㈜는 보안검색요원 아내의 코로나19 확진 증상을 알고도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는 11월 24일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 인천공항시설관리와 인천공항운영서비스에 코로나19 관련 방역을 철저히 지킬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11월 26일과 27일 경기도 양평에서 인천공항운영서비스 경영진과 인천공항노동조합 집행부가 합동 워크샵을 개최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공항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 공인수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대비해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시기에 자회사 경영진의 해이해진 복무 기강으로 인천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자회사에 대한 정부와 인천공항공사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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