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신속한 검찰개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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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신속한 검찰개혁 촉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0.12.09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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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은 절박한 시대적 과제"... 원칙에 입각해 조속히 마무리돼야
"과거 권력의 주구 노릇을 마다하지 않던 검찰이 이제는 무소불위 권력"
집권세력에 대해서도 "촛불정신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우왕좌왕" 비판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가 9일 검찰의 정치화를 강력히 비판하며 신속한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가 9일 검찰의 정치화를 강력히 비판하며 신속한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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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서울대 민주화 교수협의회(의장 정용욱)가 9일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서울대 민교협은 이날 성명을 내어 "검찰개혁은 절박한 시대적 과제"라며 신속한 검찰개혁을 촉구했다.

이어 "과거 권력의 주구 노릇을 마다하지 않던 검찰이 이제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정치기구화해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음양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검찰개혁은 원칙에 입각해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수처 출범의 당위성도 역설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촛불혁명 이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가 시대적 현안이 된 것은 이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확립해 검찰을 국민이 신뢰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검찰개혁과 공추처 출범을 앞두고 혼란을 겪고 있는 집권세력에 대해 쓴소리도 던졌다.

서울대 민교협은 "나라를 운영하는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과 청와대, 집권당과 정부에 있다"며 "그 점에서 촛불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갖가지 실책을 저지르는 등 우왕좌왕하는 집권세력의 책임 역시 엄중하다"고 지적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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