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8%... 심리적 저지선 40% 무너져
상태바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8%... 심리적 저지선 40% 무너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2.11 12: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갤럽, 12월 둘째주 여론조사 결과 발표... 취임 후 긍정률 최저치, 부정률 최고치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지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발표한 한국갤럽의 12월 둘 째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청와대,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지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일 발표한 한국갤럽의 12월 둘 째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청와대,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40% 아래로 곤두박질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률은 취임 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12월 둘 째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38%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내렸지만 4주 연속 하락 행진하며 심리적 저지선인 40%가 지난주에 이어 다시 무너졌다.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하면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38%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54%는 최고치다.

8월 중순부터 11월 셋 째주까지 약 석 달 간 문 대통령의 직무 긍·부정률은 40%대 중반에서 엇비슷하게 엎치락뒤치락했다. 그러나 최근 혼란스런 정국 상황과 맞물려 긍정률은 내리고 부정률은 오르고 있다.

전통적 지지층인 광주/전라(61%), 진보층(64%), 민주당 지지층(75%), 그리고 40대(52%)를 제외하고는 지지율이 50%를 넘는 계층은 없는 걸로 조사됐다. 이는 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 계층에서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50%을 웃돌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은 97%가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 평가했고 긍정 평가는 2%에 불과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57%가 부정 평가했다.

보수층은 79%가 부정 평가했고 중도층에서는 34%가 긍정 평가, 58%는 부정 평가했다.

이러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내림세는 최근 정치·사회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여론조사 기간 전후 일어난 주요 사건을 보면 △12월 4일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 장관 교체 △8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적용 △9일 공수처법 국회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격돌. 경제3법·경찰법 등 다수 법안 통과. 국민의힘, 법안 3건 필리버스터 신청 △10일 최대 쟁점법안인 공수처법 국회 본회의 통과. 법무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심의 진행 등이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376명,자유응답)은 긍정 평가 이유로 주로 '코로나19 대처'(25%), '검찰 개혁'(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을 꼽았다.

반면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들(542명, 자유응답)은 '부동산 정책'(18%)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인사 문제'(7%), '법무부-검찰 갈등'(6%)을 부정 평가 이유로 꼽았다.

이 조사는 지난 8~10일 한국갤럽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27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