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눈... 내일 기온 '뚝'
상태바
서울에 첫눈... 내일 기온 '뚝'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2.13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설이 세찬 바람을 타고 분분하게 내려... 코로나에 지친 우리에게 하늘이 주는 선물
서울에 오늘(13일) 첫눈이 내렸다. 곳에 따라 1cm 넘게 쌓이기도 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서울에 오늘(13일) 첫눈이 내렸다. 곳에 따라 1cm 넘게 쌓이기도 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서울에 오늘 첫눈이 내렸다.

눈발이 산발적으로 날리거나 백설이 세찬 바람을 타고 무정부주의자들처럼 분분하게 내려 1cm 넘게 쌓이기도 했다.

곳에 따라서는 정육각형 분말이 아직도 송이송이 내리며 어릴적 추억을 자극하고 있다.

시인 노천명은 첫눈은 수줍은 신부마냥 아침에 사뿐사뿐 내려온다고 했다.

눈이 내리는 날에는 또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고도 했다.

순백의 백설처럼 사뿐사뿐 내리는 이 첫눈은 코로나19에 지친 우리들에게  하늘이 주는 선물이겠지-.

고요한 기류를 헤집고 찾아준 화려한 나신을 보듬고 오늘은 온종일 걸어보고도 싶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