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터널의 끝이 보인다'더니 사흘 만에 '면목 없다'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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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터널의 끝이 보인다'더니 사흘 만에 '면목 없다'는 대통령"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0.12.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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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급속한 재확산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발언 거론하며 청와대 향해 직격탄
"국민들이 이동자유 희생해가며 협조했더니 내로남불 정치방역을 K-방역이라 자랑하다 이 지경"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코로나19대책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13일 국회 회의실에서 의료 전문가들과 화상긴급회의를 갖고 정부의 대처에 한 목소리로 비판하며 이후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코로나19대책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13일 국회 회의실에서 의료 전문가들과 화상긴급회의를 갖고 정부의 대처에 한 목소리로 비판하며 이후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국민의힘이 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과 관련해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거론하며 청와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하루(12.12) 신규 확진자가 103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하루 확진자 수로 최다 기록이다.

이에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터널의 끝이 보인다'더니 사흘 만에 '면목 없다'는 대통령"이라며 "국민들이 개인정보와 이동 자유를 희생해가며, 소상공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협조했더니 '내로남불' '편 가르기' 정치방역을 'K-방역'이라 자랑하다가 이 지경"이라 비판했다.

특히 백신 확보에 소극적인 정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최 대변인은 "영국, 미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들까지 확보하고 이미 접종에도 들어간 백신인데 우리 정부는 아직 임상시험도 통과못한 백신만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다리던 백신은 온다는 소식 없고 다른 나라의 백신 확보 접종 상황을 외신으로 접하는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는 커져만 간다"며 "우리는 언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나"라고 방역당국을 질타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폭풍 앞 등불처럼 위태로운데도 정부여당은 '무엇이 중한지' '무엇이 급한지' 분간도 못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국가 최고 안보기관의 손발을 자르고 국가안보를 위기에 빠트리는 국정원법 개정을 법사위 통과시켜 놓고는 이것을 막겠다는 야당의 '무제한 토론'마저 거대 의석을 동원해 제한하겠다 엄포를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끝으로 "국가 정보력을 약화시키고 국민을 영장 없이 무한정 사찰하려는 국정원법은 고 김대중 대통령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필리버스터는 중단시킬 수 있어도 국민의 분노를 중단시킬 수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민주당에 경고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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