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내년 2~3월부터 순차적 도입... 4400만명 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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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백신 내년 2~3월부터 순차적 도입... 4400만명 분 확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2.18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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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와 협상... 코백스 퍼실리티 통한 글로벌 공동구매도 참여
4400만명 분(코벡스 1000만명+개별기업 3400만명) 확보... 코백스 1000만명 분 신속 도입 추진
백신 구매 비용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정... 이미 확보한 예산과 내년도 예비비로 조달 예정
정부는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보건복지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합동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및 예방접종 계획(안)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백신을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부는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보건복지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합동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및 예방접종 계획(안)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백신을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백신 공급 시점은 제약사별 생산량, 계약 시점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분기별로 물량을 나눠 순차적으로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다만 도입 일정은 짧은 유효기간이나 까다로운 보관 조건 등을 감안해 접종 계획과 일정 등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보건복지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합동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 현황 및 예방접종 계획(안)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백신 개발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믿을 수 있는 백신을 신속 확보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선구매 협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등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위험 분산을 위해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글로벌 공동구매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4400만명 분(COVAX 1000만명 + 개별 기업 3400만명)의 백신을 확보하고 코백스 퍼실리티 1000만명 분(2000만회 분) 신속 도입을 협상 중이다. 내년 1분기 내 백신 도입 가능성 및 방안에 대해 코백스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개별 기업 최대 3400만명 분(6400만회 분) 백신 선급금 지급을 통해 우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2000만회 분)는 구매 계약서 체결을 끝냈으며 얀센, 화이자, 모더나와는 구매약관 및 공급확인서 등을 체결했다. 얀센·화이자는 12월, 모더나는 내년 1월을 목표로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백신 도입 재원 조달과 관련해 정부는 최대 4400만명 분 확보 목표·접종률 등을 감안한 백신 구매 비용은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미 확보한 예산과 내년도 예비비로 조달할 예정이다.

이달 중으로 예방접종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접종기관 및 접종인력 확보·대국민 홍보·접종요원 교육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에 '(가칭)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구성·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국장은 외국은 전 인구의 몇 배수로 백신을 확보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너무 적게 확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당초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인구 60% 수준인 3000만명 분보다 확대해 44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며 "확보한 백신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백신이므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데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발 백신 개발 기업의 우수한 백신 개발 현황 등을 모니터링해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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