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승인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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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승인 권고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0.12.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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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 화이자에 이어 두번째 모더나 백신 접종 예정
한국은 모더나 백신 1000만명분 내년 1월 계약 목표 추진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17일(현지시간) FDA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다.

이에 FDA가 승인하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심사가 통과할 경우 미국 국민은 화이자에 이어 두번째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자문위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안건을 심의하고 표결했다. 찬성 20표, 기권 1표로 반대표 없이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다. 만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은 위험보다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결과다. 

워싱턴포스트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관계자는 FDA가 빠르면 18일에 모더나 백신을 승인할 것이라 전망했다.

FDA 승인이 되면 백신 배포가 가능하지만 실제 접종을 위해서는 CDC 자문위원회의 권고 결정과 CDC 국장의 수용 서명이 있어야 한다.

앞서 지난 10일에 FDA 자문위 권고 뒤 13일 CDC 국장의 서명까지 초고속으로 처리됐다. 모더나 백신도 빠르게 처리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접종이 실행된 화이자 백신은 섭씨 영하 70도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가정용의나 의료용 냉장고 표준 온도인 섭씨 2.2~7.8도에서 최대 30일 간 안정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보지부 장관은 "590만 명 분량의 모더나 백신 운송 준비를 마쳤다"고 말하며 "21일쯤부터 접종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1000만명 분은 내년 1월 계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계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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