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여론, '윤석열 사퇴 불필요' 54.8% - '동반사퇴 해야' 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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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여론, '윤석열 사퇴 불필요' 54.8% - '동반사퇴 해야' 38.3%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2.21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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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하는 정당별로 두 응답 갈리는 가운데 무당층에선 '윤석열 사퇴 불필요' 응답 우세
호남에서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 응답 우세, 영남에선 '윤석열 사퇴 불필요' 응답 우세
연령별·이념성향별로도 갈려... 60대 이상·보수층 '사퇴 불필요', 진보층 '동반사퇴' 우세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면 충돌하면서 윤석열 총장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 정도는 윤 총장이 사퇴할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면 충돌하면서 윤석열 총장이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 정도는 윤 총장이 사퇴할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의 중계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윤 총장이 사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걸로 나타났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윤 총장 징계 처분을 대통령에게 보고(제청)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추미애-윤석열 동반사퇴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라는 응답이 54.8%로 절반을 넘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동반사퇴해야 한다'라는 응답은 38.3%로 집계됐다. 나머지 6.9%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두 주장에 대한 응답 갈리는 가운데 무당층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불필요하다'라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호남에서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20대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권역별로 응답이 갈렸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윤석열 사퇴 불필요 73.3%, 동반사퇴 해야 26.7%)에서는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70%를 웃돌았다. 부산/울산/경남(67.8%, 29.7%), 대전/세종/충청(57.3%, 32.3%), 서울(55.2%, 37.3%)에서도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27.3%, 56.0%)에서는 윤 총장이 '동반사퇴 해야 한다'는 응답이 50%를 크게 웃돌았다.

인천/경기에서는 '윤석열 사퇴 불필요' 49.5%, '동반사퇴 해야' 44.9%로 두 응답이 팽팽했다.

연령대별로도 응답의 분포 차이를 보였다. 

60대 10명 중 7명 정도인 70.1%가 '윤석열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라고 응답해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70세 이상(윤석열 사퇴 불필요 65.9%, 동반사퇴 해야 23.0%)과 50대(60.5%, 38.1%)에서도 '동반사퇴 해야 한다' 응답보다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 응답이 더 많았다. 

그러나 40대(49.8%, 43.1%)와 30대(45.9%, 51.5%)에서는 두 주장이 팽팽하게 갈렸다. 20대 역시 '윤석열 사퇴 불필요' 40.7%, '동반사퇴 해야' 42.5%로 팽팽했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다' 유보적 응답이 16.8%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도 결과가 대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은 보수성향자(윤석열 사퇴 불필요 69.8%, 동반사퇴 해야 26.3%)와 중도성향자(65.9%, 31.5%)에서는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 응답이 60%대로 다수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이 두터운 진보성향자(24.9%, 65.8%)에서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돼 결과가 대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공감하는 주장이 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10명 가운데 9명 정도인 88.1%는 '윤 총장은 사퇴할 필요 없다' 주장에 공감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10명 중 8명 정도인 78.9%는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주장에 공감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윤석열 사퇴 불필요'라는 응답이 65.6%로 '동반사퇴 해야 한다'라는 응답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8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7.4%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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