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동북아 방역협력체 구성 및 한중일 국회의장 회의 개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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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동북아 방역협력체 구성 및 한중일 국회의장 회의 개최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2.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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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이어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과 화상회담
"한일은 가치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 과거 인식 문제와 실질 협력분야는 구분해 발전시켜야"
박병석 의장은 22일 국회 영상회의실에서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과 화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한중일 국회의장 회의 개최를 제의했다. (사진=국회의장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박병석 의장은 22일 국회 영상회의실에서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과 화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한중일 국회의장 회의 개최를 제의했다. (사진=국회의장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동북아 방역협력체 구성과 한중일 국회의장 회의 개최를 제의했다.

박병석 의장은 이날 국회 영상회의실에서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과 화상회담을 갖고 "과거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문제와 실질 협력분야를 구분하는 투트랙 기조 하에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장은 "한국과 일본은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한일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은 양자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아태지역의 평화를 위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내년 도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전했다.

박 의장은 "(도쿄 올림픽이) 동북아와 아시아의 평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한국 국회도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종 감염병 등 초국경적 보건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남북한과 일본, 중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출범을 제안했다.

박 의장은 "이는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본 쪽이 이 협력체 참여를 적극 검토할 것을 희망했다.

박 의장은 한중일 의회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3국 국회의장 회의 신설도 제안했다. 

박 의장은 전날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화상회담 때 중국 쪽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전하며 일본 의회의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박 의장은 이어 두 나라 청소년 간의 상호 교류에 관해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오시마 의장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박 의장과 오오시마 의장은 저출산·고령화, 지구 온난화 등 두 나라 공통의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날 화상회담은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약 한 시간 가량 이뤄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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