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김군 사건 두고 막말 변창흠 임명 철회 요구 청와대 국민청원 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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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김군 사건 두고 막말 변창흠 임명 철회 요구 청와대 국민청원 글 등장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0.12.23 11: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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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노조 psd1지회 임선재 지회장,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자 임명 철회 요구 글 올려
"구의역 김군의 죽음을 개인의 부주의 탓으로 돌린 인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이 돼서는 안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2016년 5월 28일 오후 5시 57분,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내선순환 승강장(강변역 방면)에서 열차와 9-4 승강장 스크린 도어 사이에 용역업체 은성PSD 직원 김군(당시 19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것"

2016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구의역 김군 사망 사건을 두고 한 발언이다. 사건(사고)의 책임을 위험의 외주화, 죽음의 외주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아닌 개인의 탓으로 돌린 것이다.

이러한 변 후보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구의역 김군에게 막말을 한 변창흠 후보자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김군의 동료들이 모여 만든 서울교통공사노조 psd1지회 임선재 지회장은 지난 22일 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고 23일 오전 10시 현재 31명이 이 글에 동의하며 공감을 나타냈다. 

임 지회장은 청원 글에서 "김군의 죽음이 개인의 부주의가 아닌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이자 사회적 타살이라고 이야기했던 국민들과 반대로 변창흠 내정자(후보자)는 '김군, 너의 잘못이야'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인식을 가진 인사가 국토교통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김군의 동료들은 변창흠 후보자에게 '자진사퇴'와 김군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변 후보자가 유족들과 동료들에게 사과를 하려 했으나 쉽지 않자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고 김용균씨 어머니를 일방적으로 방문했다.

임 지회장은 변 후보자의 방문을 두고 "청문회를 앞두고 그 속셈이 너무도 뻔히 보인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그는 "우회 사과를 통해서라도 장관을 하고 싶은 욕심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김군의 유족과 동료들, 그리고 단식농성장의 산재 사망 노동자의 유족들은 변창흠 내정자의 청문회 면죄부용 그림 만들기의 도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군의 동료들은 끝으로 김군의 명예와 노동자들의 목숨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지 않도록 변창흠 장관 후보자 임명 철회를 청와대에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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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규 2020-12-23 11:37:40
국민청원 게시판 조회가 안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