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윤 총장 징계효력 정지시킨 법원 결정에 "담벼락에 욕이라도~"
상태바
임종석, 윤 총장 징계효력 정지시킨 법원 결정에 "담벼락에 욕이라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2.25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원의 해석, 너무도 생경한 선민의식과 너무도 익숙한 기득권 냄새 풍긴다"
"사실과 진실을 쫓지 않고 정치적 판단 먼저"... 검·법 그들만의 '공생관계' 질타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일을 찾아야겠다"... 제도권 정치 복귀 의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효력을 정지시킨 결정에 대해 25일 "너무도 생경한 선민의식과 너무도 익숙한 기득권 냄새 풍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효력을 정지시킨 결정에 대해 25일 "너무도 생경한 선민의식과 너무도 익숙한 기득권 냄새 풍긴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효력을 정지시킨 법원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의 태도와 법원의 해석에서 너무도 생경한 선민의식과 너무도 익숙한 기득권의 냄새를 함께 풍긴다"며 검찰과 법원의 이른바 그들만의 '공생관계'를 지적했다.

사실과 진실을 쫓지 않고 정치적 판단을 먼저하고 사건을 구성한다고 법원과 검찰을 싸잡아 비판했다.

검찰과 법원을 향해 담벼락에 욕이라도 시작해보자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우리가 합의하고 지켜가는 민주주의 제도는 매우 불완전하고 허약하며 빈틈 투성"이라며 "각각의 구성원과 기관들이 끊임없이 성찰하지 않는다면 그냥 쉽게 무너져 내린다"고 말했다.

지금 검찰과 법원이 서슴없이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임 전 실장은 "도구를 쥐어주고 심부름을 시켰는데 스스로 만든 권한처럼 행사한다.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염치도 자신들의 행동이 몰고 올 혼란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손놓고 바라보아야하는 내 모습이 너무 비참하고 무기력하고 무책임하게 느껴진다"며 "민주주의가 너무 쉽게 약해지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청와대를 나와 민간단체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