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도착한 변이 바이러스... 파우치 소장 "미국 코로나19 통제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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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도착한 변이 바이러스... 파우치 소장 "미국 코로나19 통제불능"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0.12.30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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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에 살고 있는 20대 남성 첫 확진... 콜로라도지사 "이번 사례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
파우치 소장 CNN과 인터뷰에서 "여러 점에서 (코로나19가) 통제불능 상태에 접어들었다"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코로나19 통제불능 상태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서 변이 바이러스 첫 확진자는 콜로라도에 살고 있는 20대 남성이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영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같은 변이 바이러스"라며 "콜로라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이번 사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20대 남성은 여행을 하거나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한 기록은 없다. 현재 남성은 격리 중이다.

​워싱턴포스트 이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이미 2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고 칠레에서도 확진 환자가 등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최소 17개 나라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70%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영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파우치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장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불능 상태라고 밝혔다.

​29일 아침 CNN과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은 "여러 점에서 (코로나19가) 통제불능 상태에 막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이 올 12월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나빠질 것으로 가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까지 20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목표했으나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차기 바이든 행정부에서 '최고 지도자의 지도력'을 보여주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미국은 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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