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코로나19 실제 확진자수는 공식통계의 10배?
상태바
중국 우한 코로나19 실제 확진자수는 공식통계의 10배?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0.12.30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CNN, 중국 CCDC 연구자료 보도... 중국 정부 '정보의 투명성' 도마에 올라
중국 CCDC "이 연구는 항체 표본 분석을 통해 감염자 수 추정한 것일 뿐" 해명
미국 CNN은 29일(현지시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 연구 자료를 근거로 중국 우한에서 거의 50만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앓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식 수치의 거의 10배에 해당한다. (사진=CNN 웹사이트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미국 CNN은 29일(현지시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 연구 자료를 근거로 중국 우한에서 거의 50만명의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앓았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식 수치의 거의 10배에 해당한다. (사진=CNN 웹사이트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코로나19 실제 확진자 수는 공식 통계보다 10배 많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은 29일(현지시간)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CDC) 연구 자료에 따르면 우한 주민의 약 4.43%의 혈액 샘플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한 이후 몸속에 항체가 형성되는게 보통이기때문에 몸속에 항체가 있다는 것은 해당 질병에 걸렸다는 뜻이다.

​우한의 인구가 1100만명임이면 이 인구의 4.43%인 48만7300명, 대략 49만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얘기다.

​우한 보건당국은 공식적으로 발표한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5만354명이다. 

​혈액 샘플에서 발견된 항체 보유로 추정한 확진자 수와 우한 보건당국이 공식 발표한 코로나19 감염자 수 차이가 상당하다. 

​중국 CCDC는 이 연구는 항체 표본 분석을 통해 감염자 수를 추정한 것일 뿐 최종 확진자 수를 의미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와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심각성을 은폐, 축소 보도하고 있다는 논란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CNN은 지난달 말 익명의 중국 의료 종사자가 제보한 후베이성 질병통제예방센터 내부 문건을 바탕으로 우한보건당국이 집계한 확진 사망자 수를 중앙정부가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확보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올해 2월 7일 중국 중앙 정부는 확진자 수를 2478명으로 발표했지만 같은 날 후베이성 보건당국 신규 확진자 수는 5918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은폐 및 축소 뿐만 아니라 진실을 보도하려는 시민기자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의 뭇매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후베이성 우한 상황을 취재한 장잔 시민기자는 '공중소란' 혐의로 지난 28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