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신랄하게 비판...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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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신랄하게 비판...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0.12.31 16: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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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가까운 행위" 원색 비난
주호영 "백신 수급 긴급현안질문이 정쟁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메르스 정쟁의 최선봉"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비대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비대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국민의힘이 2020년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며 대여 총공세를 펼쳤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최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792명 확진 및 사망자 발생을 거론하며 초기 대응이 제대로 됐으면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고 법무부를 질타했다.

이어 예산 핑계로 KF마스크 미지급, 늦은 전수조사, 밀접 접촉자 격리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초기 대응 실패라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가까운 행위"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확진자 8명을 작은 방에 몰아 넣고 코로나 증상을 호소하자 감기약만 줬다"고 교도소 방역 실정을 폭로했다.

또 "1인당 3만달러,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공포에 질린 수용자들이 창밖으로 쪽지를 흔들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매우 심각한 인권침혜 사례가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그는 K방역 홍보에 들어가는 예산과 사법장악을 위해 쓴 노력의 10분의1만 투입했어도 참혹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큰 사태가 일어났는데 설명도 사과도 하지 않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K-방역 자화자찬에 여념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종교시설 감염 시 정부가 압수수색, 구상권 청구, 책임자 구속 등 강력한 대응을 보였는데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로 대응하는지,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똑똑히 지켜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서 말하는 종교시설은 코로나 초기에 대규모로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와 지난 8월 15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해 코로나19 재유행 주범으로 지목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말한다.

동부구치소 사태를 강력히 비난한 김 위원장은 늦어진 백신 확보에 대해서도 정부 실책이라며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백신 접종이 늦어지면 국민총생산(GDP) 손실이 최대 230조원이라며 구체적인 도입과 접종시기 물량 등에 대해 진실을 알려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거칠게 공세를 퍼부었다.

대통령이 제약사 모더나에 전화해 백신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모더나 쪽에서 확실하게 계약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한 사실을 주 원내대표는 상기시켰다.

그래서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백신 수급 문제에 대해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에서 그렇게까지 할일이 아니라는 답변이 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2015년 당시 민주당이 긴급현안질문 요구 뿐만 아니라 메르스 특위 가동,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는 메르스 슈퍼 전파자라고 대통령에게 사과 요구한 것을 거론했다.

백신 수급 긴급현안질문이 정쟁이라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메르스 정쟁의 최선봉에 서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를 정쟁의 도구로 잘 활용했던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백신 수급 사태에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긴급현안질문을 받지 않는 것은 백신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증거밖에 안 된다며 긴급현안질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요양병원에 부족한 병상을 거론하며 중증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하고 집단격리된 한 동 건물 안에서 서로 옮기며 최악의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최악의 상황 속에서 민주당이 K-방역을 자화자찬하며 최고위원회의를 전날 마무리한 것을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나라가 정상화되고 있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종인 위원장도 2021년에는 국가가 정상화되고 민생이 안정화되게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을 약속했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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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사와라 2020-12-31 18:05:04
정치인들이여~! 이 때 마음 좀 모아보라! 지금은 쌈질 할 때 아니고 국민 건강 생각해서 백신 사와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