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6.6%...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산세 악재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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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6.6%...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산세 악재 작용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04 11: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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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59.9%로 60%에 육박...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둘 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최고치 기록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 29.7%(0.4%p↑) - 국민의힘 30.4%(3.4%p↓)... 0.7%p 차 초박빙 접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6.6%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청와대,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6.6%로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청와대,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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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문재인정부 출범 뒤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36.6%로 지난주에 비해 0.1%포인트 내렸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내려간 반면 집권여당인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 1위를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이날 "YTN의뢰로 지난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유권자 2003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20년 12월 5주 차 주간 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91주 차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2월 4주 차 주간 집계 대비 0.1%포인트 내린 36.6%(매우 잘함 22.4%, 잘하는 편 1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59.9%(매우 잘못함 45.2%, 잘못하는 편 14.6%)로 문재인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3.6%.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4.1%P↑), 정의당 지지층(1.8%P↑), 30대(4.1%P↑), 학생(3.0%P↑)에서 상승했다.

지난주에 이어 보수의 텃밭 TK(9.2%P↑)와 보수층(3.2%P↑)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다.

대통령의 부정평가는 호남권(4.4%P↑), 20대(5.4%P↑), 열린민주당 지지층 (3.7%P↑), 진보층(7.6%P↑), 가정주부(4.6%P↑)·학생(3.1%P↑)에서 증가했다.

대통령의 지지기반이었던 호남,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이탈한 것이 주목할 점이다.

서울 동부구치소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첫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교도소는 전수검사를 늦게 실시하고 마스크도 예산 부족으로 지급하지 않고 확진자 8명을 한 방에 과밀하게 수용했던 것이 확인돼 여론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또 쇠창살 틈 사이로 수용자 한 명이 A4용지에 쓴 '살려달라'는 문구가 세상에 공개돼 인권변호사 출신 대통령 정부 아래에서 인권유린 사태가 일어났다는 날선 비판도 이어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동부구치소 사태를 안일하게 대응한 점에 대해서 "미필적 고의에 가까운 살인행위"라고 날선 공세를 퍼부었다.

아울러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피소사실을 몰랐다는 거짓말 논란이 대통령 부정평가 상승에 한 몫을 했다는 지적이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 조사 결과 여성단체 한 회원이 민주당 의원에게 서울시장 피소사실을 알렸고 이후 서울시 젠더 특보와 시장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됐다. 

이에 여성단체는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피해자가 앞으로 어떻게 고소, 진술 및 자료 제출을 할 수 있겠냐며 관련자들에게 사과 및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12월 5주차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12월 5주차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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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 일반적으로 제1야당 지지율은 상승해야 하는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4%포인트 내려갔다.

이번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0.4%(3.4%p↓), 민주당 29.7%(0.4%p↑)로 두 당 간 지지율 격차는 0.7%로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 중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1.2%P↑)를 제외한 지지기반인 TK(7.0%P↓), 보수층(2.3%P↓)를 비롯한 대부분의 연령과 지역, 이념계층에서 하락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와 단일화 관심 없다"는 발언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안 대표에게 국민의힘 들어와 경선을 치르라고 권고하는 등 지도부 간 엇박자가 지지율을 끌어내린 원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30대(5.4%P↑)·50대(4.7%P↑), TK((2.4%p↑), 보수층(2.9%P↑)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권(4.0%P↓), 진보층(4.7%P↓)에서 지지층이 이탈한 것이 뼈아픈 대목이다. 또 노동직 (5.8%P↓)과 충청권(3.5%P↓)에서도 하락했다.

두 정당에 이어 국민의당 7.4%(1.0%p↑), 열린민주당
6.9%(0.4%p↑), 정의당 5.8%(1.4%p↑), 기본소득당 0.8%(0.2%p↑), 시대전환 0.5%(0.3%p↓), 기타정당1.3%(0.4%p↓) 순이었고 무당층 17.1%(0.6%p↑)로 집계됐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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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갑식 2021-01-04 23:39:56
쓰레기 여론 조사 믿다가 또 개 돼지 취급 받게 된다
손가락 짜른다고 후회하지 말고 온통 도둑놈 소굴인 국회,청와대 이번에 대청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