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긴급사태 선언 직전... 스가 총리, 3월말 사퇴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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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긴급사태 선언 직전... 스가 총리, 3월말 사퇴설 나와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04 17: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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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도쿄 포함 수도권 광역지역 4곳 긴급사태 선언 검토
지지율 급락 스가 총리, 3월 퇴진설 총리실 안팎에서 나돌아... 차기 총리 누구?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도 스가 총리의 앞날도 '먹구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스가 총리의 앞날도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도 스가 총리의 앞날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일본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NHK 월드뉴스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 스가 총리의 앞날도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 개최도 스가 총리의 앞날도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일본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NHK 월드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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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 도쿄를 포함 수도권 광역지역 4곳에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4일 말했다.

일본 총리는 긴습사태 선포권이 있다.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언하면 해당 광역단체장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사용제한하라는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주 중으로 수도권 4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스가 총리는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해 긴급사태 선언을 꺼려했다. 

백신 접종 개시 시점을 앞당기며 상황 반전을 기다리다가 나빠지자자 긴급사태를 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는 거래를 하고 있는 상대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경우 즉시 왕래를 정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선 승인 절차를 조속히 처리해 2월 말 전에 접종이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에서 6000만명분, 미국 모더나에서 2000만명분, 화이자와는 6000만명분을 각각 공급 계약해 총인구(약 1억2700만명) 이상의 백신을 확보했다. 

한편 4일 NHK에 따르면 일본의 전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3158명이다.

일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엿새 연속 3000명이 넘어갔고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대응으로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스가 총리는 오는 3월 말에 퇴진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시사 주간지 <슈칸 아사히>에 따르면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스가 정권 지지율이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65%에서 12월에는 39%까지 급락했다. 

이 때문에 총리실 관저에선 벌써부터 다음 총리를 누가 맡을 지에 대한 애기가 나온다고 한다.

일본의 유력 정치평론가 고바야시 가치야는 스가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하면 정권 유지에 적신호가 들어온다며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3월 말께 스가 총리가 퇴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가 총리가 3월 위기를 넘기더라도 4월 25일 중의원 2곳 보선과 6~7월 예정된 도쿄도 의회 선거가 있는데 자민당이 이들 선거에서 지면 당 내부에서 스가를 내치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새해 첫날 스가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을 꼭 개최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림픽 개최와 스가 총리의 앞날도 불투명하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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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갑식 2021-01-04 23:57:11
경제,민생 걱정으로 노심초사 한 스가도 책임 사퇴설이 있는데 우리나라 청치하는 놈들은 한 놈도 책임질 줄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