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몽니, 펜스 부통령에게 대선 뒤집기 종용... 바이든 취임식 불참?
상태바
트럼프의 몽니, 펜스 부통령에게 대선 뒤집기 종용... 바이든 취임식 불참?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06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상하원합동회의 6일 열려... 미국 대선 당선이의 최종 승리 발표 예정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새벽(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부통령은 부정하게 선출된 선거인단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재선 실패를 뒤집으라고 종용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새벽(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부통령은 부정하게 선출된 선거인단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재선 실패를 뒤집으라고 종용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도 대선불복을 하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재선 실패를 뒤집으라고 종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새벽(현지시간) 트위터에 "부통령은 부정하게 선출된 선거인단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썼다.

트위터 글은 이날 열릴 예정인 상하원 합동회의를 염두해 두고 쓴 것.

상하원 합동회의는 상원과 하원 의원들이 모여 각 주에서 제출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취합해 승인한 뒤 당선인의 최종 승리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펜스 부통령은 회의를 주재하고 승인된 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당선인을 최종으로 확정하는 마지막 법적 절차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펜스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거절하기를 바라는 셈이다.

부통령이 마치 확정된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것처럼 트윗을 올렸는데 워싱턴포스트는 펜스 부통령에게는 유권자의 뜻을 바꿀 권한이 없다며 트럼프의 주장을 일축했다.

다만 합동회의에서 의원들은 주별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토론은 할 수 있다.

공화당 중진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포함한 12명의 상원의원은 조지아 펜실베니아 애리조나 등 3개 주 선거인단 선출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당선인 승리 발표로 단순하게 끝날 줄 알았던 합동회의는 올해 쉽게 넘어갈 것 같지 않다.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선거 결과에 도전하지 말라고 경고를 했음에도 이번 회의에서 최소 상원 12명, 하원 140여 명의 공화당 의원이 당론에서 이탈할 조짐이다.

새로운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취임식을 2주 앞에 두고 공화당원과 트럼프 대통령의 몽니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유럽 골프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애기가 시중에 떠돌고 있다. 

만약 트럼프가 바이든 취임식에 불참하면 전직 대통령이 새로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온 100년 전통이 깨진다. 트럼프의 몽니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의 100년 전통이 깨질 전망이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