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북한의 비핵화 약속 실행 안해.....핵실험 중단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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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북한의 비핵화 약속 실행 안해.....핵실험 중단은 성과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0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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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TV와 인터뷰...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은 북한에 어떠한 실질적 위협도 가하지 않는다는 점 인식하길"
미국 국무부는 최근 폼페이오 장관이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홈페이오 장관은 이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 약속은 실행하지 않았지만 핵실험 중단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미국 국무부는 최근 폼페이오 장관이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홈페이오 장관은 이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 약속은 실행하지 않았지만 핵실험 중단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미국의 대북 외교를 진단하면서 북한이 비핵화라는 약속을 실행하지 않았지만 핵 미사일 실험 중단한 것은 일부 성과라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고 미 국무부는 인터뷰 전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된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폼에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막 취임했을 당시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한 큰 문제 중 하나가 북한과 미국 사이에 갈등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취임 당시 북한이 실질적인 핵능력을 보유했다"며 "트럼프는 최선의 방법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하노이와 싱가포르 회담이 이뤄졌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에서 약속한 비핵화는 달성하지 않았다고 폼페이오 장관은 안타까워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를 달성할 준비가 됐다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차기 바이든 행정부에 북한 비핵화 과제를 넘겼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많은 조치를 취해지고 있지만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에게 최소한 장거리 핵미사일 실험(테스트)을 중단하라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는 핵무기 실험을 통해 핵개발을 하지 말라고 설득했다며 초기 낮은 수준에 있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핵실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핵실험이 중단된 점은 성과로 미국의 대북 성과로 볼만한 점이라고 평가한 셈이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보유한 핵프로그램은 북한주민들에게 사실은 위협을 가한다는 것을 인정하면 북한은 더 잘살 수 있고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말한 점을 김정은 위원장이 언젠가 인식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핵프로그램은 미국으로부터의 위협을 저지하는 게 아니다"라며 "미국은 북한 주민들에게 어떠한 실질적 위협도 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넘긴 북한 비핵화 과제를 차기 바이든 행정부가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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