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5.5%(↘), 취임 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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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5.5%(↘), 취임 후 최저치
  • 곽수연 기자
  • 승인 2021.01.11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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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 진입... 코로나19, 김진욱·박범계 후보 의혹 등 악재 겹쳐
정당 지지율에서도 여론 흐름 뚜렷... '대여공세' 국민의힘 오르고 '일당독주' 민주당은 내리고
국민의힘 33.5%(3.1%포인트 ↗) - 민주당 29.3%(0.4%포인트 ↘)...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밖
국민의힘, 텃밭인 TK·보수층 등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 민주당, 호남·진보층 제외 대부분 내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5.5%로 6주 연속 30%대에 머물러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5.5%로 6주 연속 30%대에 머물러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곽수연 기자]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5.5%로 6주 연속 30%대에 머물며 최저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부정평가는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뜻.

정당 지지율에서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1% 상승하면서 0.4% 내린 집권여당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다.

코로나19 관련 헬스클럽 사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그리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김진욱 공수처장 후보자의 각종 비위 의혹 등이 여권에 악재로 작용한 걸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1일 "YTN 의뢰로 만 18세 이상 국민 2513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1월 1주 차 주간 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92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1.1%포인트 내린 35.5%(매우 잘함 19.1%, 잘하는 편 16.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3주 연속 내림세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증가한 60.9%(매우 잘못함 47.1%, 잘못하는 편 13.9%)로 집계됐다.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60%를 웃돈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나머지 3.6%는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이었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지기반인 호남(3.3%P↑)과 50대(3.5%P↑)에서 결집했으나 TK(8.9%p↓), 30대(5.2%p↓), 정의당 지지층(6.6%p↓)에서 크게 이탈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특히 자영업(1.5%p↓, 32.6%)에서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64.6%로 치솟았다.

이처럼 자영업층에서 대통령에 반기를 든 이유는 정부의 방역지침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이 여론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스키장과 태권도, 발레교습소는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했지만 헬스클럽은 허용하지 않아 그동안 방역지침이 자의적이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전 국민 3차 재난지원금 계획을 여당이 발표하자 야당은 4.7보궐선거를 앞두고 현금 살포라고 공세를 강화하며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또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이재명식 재난지원금 돈 선거는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여권을 향해 질타를 했다.

이밖에 급증하는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아동학대 의심신고를 3번이나 묵살한 경찰 대응, 북한의 최근 당대회 등이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에 한몫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각종 악재가 겹친 민주당은 내리고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지지층을 결집하며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율에서도 각종 악재가 겹친 민주당은 내리고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지지층을 결집하며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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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율에서도 이러한 여론 흐름이 그대로 반영됐다. 국민의힘은 오르고 민주당은 내렸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에 견줘 3.1%포인트 오른 33.5%를 기록했다.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 10.5%포인트 상승을 비롯해 PK(부산·경남·울산)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올랐다.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8.5%p↑)에서도 크게 상승했다.

이밖에 모든 연령층과 이념계층에서도 지지층이 결집하며 정당 지지율을 끌어 올렸다.

반면 각종 악재가 겹친 민주당은 0.4%포인트 내린 29.3%로 약세를 나타내며 3주 연속 30% 아래에 머물렀다.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전라(4.0%p↑)와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2.5%p↑)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특히 텃밭인 호남에서는 47.9%로 계속해서 50%를 밑돌고 있다.

이로써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4.2%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두 정당에 이어 국민의당 8.0%(0.6%p↑), 열린민주당 5.4%(1.5%p↓), 정의당 4.8%(1.0%p↓), 기본소득당 0.7%(0.1%p↓), 시대전환 0.6%(0.1%p↑), 기타정당2.2%(0.9%p↑)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15.5%(1.6%p↓)로 집계뙜다.

이 조사는 지난 4~8일 만 18세 이상 국민 2513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수연 기자 sooyeon0702@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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